시바이누(SHIB), 또 하나의 '제로' 추가되나…결정적 기술적 분기점 도달

| 손정환 기자

시바이누(SHIB) 가격이 주요 기술적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에 갇히면서, 향후 가격 흐름이 두 가지 극단적인 시나리오로 나뉠 위험에 직면해 있다. 현재 SHIB는 0.00001347달러(약 18원) 부근에서 거래되며, 이는 지난 7월 말부터 이어져 온 하락 추세선을 시험하는 국면이다. 해당 구간은 동시에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0.00001428달러(약 20원)와도 겹쳐, 상방 돌파를 위한 강한 저항대 역할을 하고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SHIB가 이 구간에서 하향 이탈할 경우, ‘제로 추가’가 현실화될 수 있다. 즉, 현재의 50일 EMA(0.00001208달러, 약 17원)와 100일 EMA(0.00001272달러, 약 18원)를 모두 하회하며 0.00001200달러(약 17원) 또는 0.00001150달러(약 16원) 구간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런 시나리오에서는 SHIB 가격이 0.00000900달러(약 13원)대로 밀려 ‘0’이 하나 더 붙는 격감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존재한다. SHIB가 하락 추세선과 200일 EMA를 돌파하고, 0.00001430달러(약 20원) 이상에서 일봉 마감에 성공한다면 분위기는 급반전할 수 있다. 이 경우 단기 목표는 0.00001550달러(약 22원), 이어 0.00002000달러(약 28원)라는 투자자 심리의 핵심 저항선이 된다. 이는 SHIB에게 있어 의미 있는 심리적 돌파 지점이다.

현재 상대강도지수(RSI)는 54 수준으로 중립 영역에 있으며, 과매수나 과매도 흐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거래량이 낮은 상태는 향후 중요한 가격 레벨이 깨질 경우 강한 모멘텀의 움직임이 동반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적 지표가 신호를 제공하기보다는, 실제로 어느 방향으로든 ‘발화점’이 만들어지는 순간에 투자자 반응이 핵심이 된다.

종합적으로 볼 때 SHIB는 현재 중대한 전환의 갈림길에 서 있다. 저항선을 뚫고 상승 랠리에 진입할지, 아니면 하락세에 밀려 또 하나의 ‘제로’를 추가할지를 두고 미래가 갈린다. 투자자 입장에선 며칠 내 결정될 이 방향 전환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