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지금이 기회”…美 변호사 존 디턴, $ETH 매수 신호

| 손정환 기자

이더리움(ETH) 가격이 4,200달러(약 5,838만 원)에 근접한 가운데, XRP 지지 성향의 미국 변호사 존 디턴(John Deaton)이 이더리움 시장에 대해 흥미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이더리움을 매수하는 것이 수년 만에 가장 매력적인 리스크 대비 보상 조건을 가진 기회라고 평가했다.

디턴은 최근 자신의 발언을 통해, 지금의 가격대—5,000달러(약 6,950만 원) 미만—가 지난 강세장의 초기보다도 더 비대칭적인 투자 환경이라며, 그 이유로 상승 여력은 크지만 하락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점을 들었다. 단순한 단기 반등이 아닌 ‘구조적 전환’의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주장은 그가 지난 4월에도 비슷한 논리를 펼친 전례와 이어진다. 당시 비트코인(BTC)이 9만 4,000달러(약 1억 3,066만 원)선에서 거래될 때, 개인 투자자들의 검색 관심이 저조했던 반면 기관 투자자 비중은 높아지고 있었던 점을 주목한 바 있다. 이번에도 기관 중심의 시장 재편과 규제 명확성이 맞물려 ‘이더리움에 유리한 국면’이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이더리움은 8월 2일 기록한 3,280달러(약 4,557만 원) 저점에서 일주일 만에 28% 넘게 급등하며, 4,000달러(약 5,560만 원)를 돌파한 바 있다. 현재는 4,150~4,200달러(약 5,770만~5,838만 원) 구간이 단기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유지할 경우 사상 최고가였던 4,878달러(약 6,779만 원) 재돌파 가능성이 거론된다.

디턴은 이러한 시세 흐름을 단순한 균형 조정으로 보지 않는다. 그는 시장 구조의 성숙, 규제 환경의 진전, 기관 자금 유입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드문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과거 대비 진입 가격이 나은 데다, 규제 불확실성도 줄어든 점에서 이더리움의 장기적 매수 매력이 돋보인다는 판단이다.

디턴의 이같은 분석은 단지 법률 전문가의 시선이라는 점에서뿐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에게 지금이 전략적 포지셔닝을 재조정할 시점임을 암시하는 발언으로도 받아들여진다.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구조적 해석과 리스크 분석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