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은 2022년 9월 지분증명(PoS)으로 전환되며 32 ETH를 예치해 검증자가 되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 구조를 도입했다. 2023년 4월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출금 기능이 활성화됐다. 리도·로켓풀 등 유동성 스테이킹의 등장으로 소액 참여가 가능해졌고, 예치 자산의 유동화와 디파이 활용까지 실용성도 확대되고 있다. 스테이킹 흐름은 이더리움의 보안과 가치 창출 구조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이를 파악하기 위해 ▲예치량·출금 추이 ▲검증자 수 ▲보상률 등을 함께 살펴본다. [편집자주]
듄애널리틱스(@hildobby)에 따르면 8월 7일 기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예치된 스테이킹 총량은 3609만2715 ETH로 전주 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29.13%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8월 4일부터 8월 10일까지 한 주 동안 22만496ETH가 신규 예치됐다. 이는 전주(15만3813ETH) 대비 약 43.32% 증가한 수치다.
지난 8월 8일 대규모 신규 예치(6만7543ETH)가 주간 예치의 30.6%를 차지했다. 8월 6일과 9일에는 신규 예치가 각각 1만7108ETH, 1만1618ETH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같은 기간 보상 출금은 1만8256ETH로 전주(1만8251ETH) 대비 약 0.03% 소폭 증가했으며 원금 출금은 38만3726ETH로 전주(37만7582ETH) 대비 약 1.63% 증가했다.
특히 지난 8월 5일과 8월 10일에 각각 8만1787ETH, 8만7071ETH의 대규모 출금이 발생하고 8월 6일에도 7만8720ETH가 유출되어 주간 총 출금량을 크게 증가시켰다.
신규 예치가 증가했지만 여전히 원금 출금을 상쇄하지 못해 1주간의 전체 순변동은 -18만1486ETH로 집계됐다.
출금 기능을 구현한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현재까지 스테이킹 순유입량은 1477만4453 ETH, 보상분을 제외한 순유입량은 1791만7191 ETH로 집계되고 있다.
밸리데이터큐에 따르면 최근 이더리움 스테이킹 연 수익률(APR)은 지난 8월 5일 2.92%에서 6일 2.91%, 7일 2.90%로 하락한 뒤, 8일 2.89%, 9일 2.89%로 보합세를 유지했고 10일에는 2.90%로 소폭 반등했다.
스테이커 현황
현재 활성 검증자 수는 108만5590명 수준이다. 전주(109만1377명) 대비 약 0.53% 감소했다.
스테이킹을 새로 시작하려는 입장 대기열(Entry Queue)에는 1만8720ETH가 대기 중이며 예상 대기 시간은 약 7시간 48분이다.
스테이킹을 해제하려는 퇴장 대기열(Exit Queue)에는 45만5225ETH가 대기 중이며 예상 대기 시간은 약 7일 22시간이다. 퇴장 후 실제 출금 주소로 자금이 이동되기까지 걸리는 스윕 지연(Sweep Delay)은 평균 9.4일이다.
스테이킹 유형별 점유율 / 듄애널리틱스(@hildobby)이더리움 스테이킹 참여 형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리퀴드 스테이킹으로, 전체의 28.3%를 차지하고 있다. 중앙화 거래소(CEX)를 통한 스테이킹은 25.0%로 뒤를 이었다. 미확인 검증자는 19.6%, 스테이킹풀은 19.3%, 리퀴드 리스테이킹은 7.4%, 개별 검증자는 0.4%의 비중을 기록했다.
단일 스테이커 순위를 보면 ▲리도(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가 약 887만1517ETH를 예치하며 24.5%의 최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바이낸스가 약 303만2832ETH(8.4%) ▲코인베이스가 241만6931ETH(6.7%)로 각각 2, 3위를 기록 중이다.
▲이더파이(유동성 리스테이킹 프로토콜)는 228만4857ETH(6.3%) ▲피그먼트(스테이킹 풀)는 162만8896ETH(4.5%) ▲킬른(스테이킹 풀)은 154만9575ETH(4.3%)로 뒤를 이었다.
최근 1개월 기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상위 스테이커는 ▲피그먼트(+30%)와 ▲바이낸스(+3%) ▲킬른(+2%)이다. 반면, ▲코인베이스(–6%)와 ▲이더파이(–5%)는 월간 기준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주간 절대 유입·유출 기록을 보면 피그먼트는 약 1만8528ETH의 유입으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블록데몬(+1만3024ETH) ▲킬른(+8544ETH) ▲크라켄(+6304ETH) ▲에버스테이크(+4288ETH)가 뒤를 이었다. 반면 ▲스테이크와이즈는 6만64ETH, ▲이더파이는 6만896ETH, ▲코인베이스는 2만8896ETH, ▲P2P.org는 2만6080ETH가 빠져나가며 가장 많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1개월 기준 이더리움 스테이킹 순유입 상위 주체로는 ▲피그먼트가 37만1648ETH를 유치하며 1위를 기록했다. ▲바이낸스는 8만8672ETH, ▲리퀴드 콜렉티브는 7만4400ETH로 뒤를 이었다. 반면, 순유출 상위 주체는 ▲리도(–25만880ETH) ▲코인베이스(–16만3232ETH) ▲이더파이(–11만1689ETH)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