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4,200달러 돌파…사상 최고가 경신 기대 고조

| 손정환 기자

이더리움(ETH) 가격이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200달러(약 5,838만 원)를 넘어섰다. 이 같은 급등세는 시장 전반에 걸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로,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가인 4,862달러(약 6,761만 원)를 다시 돌파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은 4월 이후 뚜렷한 상승 추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도 눈에 띄는 조정 없이 지속적으로 고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달 초 4,000달러(약 5,560만 원)의 저항선을 상향 돌파한 것은 이번 랠리의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해당 가격대는 이제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면서 향후 하락 시 되돌림을 막을 방어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 지표상으로도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주간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는 지속적으로 높은 고점을 형성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반전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 이와 함께 이동평균선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은 상승 추세의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이 같은 탄력을 유지할 경우, 단기적으로 사상 최고가 재진입은 물론 새로운 가격 발견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다음 저항선인 4,862달러(약 6,761만 원)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돌파할 경우 이더리움은 심리적 저항 없는 ‘프라이스 디스커버리’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이는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지닌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로서는 구조적인 매도 압력보다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2분기 상승장을 발판 삼아 강세 분위기를 연말까지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단, 대외 변수나 급격한 거래량 감소 등의 리스크 요인 발생 시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