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0.40달러 회복에도 바이낸스 상장 불확실성 지속

| 이도현 기자

파이코인, 0.40달러 회복에도 주요 거래소 상장 기대감은 여전한 불확실성

파이코인(PI)은 최근 0.40달러 선을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 등 주요 글로벌 거래소 상장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파이코인 핵심 개발팀은 아직 공식적인 오픈 메인넷 계획이나 토큰 이코노믹스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로,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불확실성이 상장 지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0.46달러 저항선 돌파 실패... 기술적 약세 흐름 지속

8월 11일 기준, 파이코인은 0.4045달러(약 54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7일간 14.2% 상승했으나 24시간 변동폭은 거의 없었다. 최근 가격은 한때 0.46달러 저항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실패하며 약 4% 하락했고, 현재는 0.40달러 초반대에서 횡보 중이다.

크립토랭크는 파이코인이 0.429달러 부근의 4시간 차트 기준 200일 지수이동평균선에서 강한 매도 압력을 받았고, 현재 OBV(On-Balance Volume) 지표가 수개월 최저 수준에 머물며 누적 매수세가 약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최근 기술적 반등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바이낸스 상장 루머에 대한 신중한 시각

최근 시장에서는 파이코인이 오는 8월 15일 바이낸스에 상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가 확산됐으나, 다수 업계 매체들은 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뱅클레스타임즈는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업비트 같은 1티어 거래소는 원칙적으로 상장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다”며, 상장이 이뤄지더라도 단기 급등 이후 하락하는 패턴이 흔하다고 경고했다. 코인페디아 또한 “파이코인 핵심 개발팀이 토큰 이코노믹스나 오픈 메인넷에 대한 정보 공개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장은 성급하다”며 8월 15일 상장은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오픈 메인넷 로드맵 지연이 상장 지연의 핵심

파이코인 주요 거래소 상장이 지연되는 원인 중 하나는 공개되지 않은 오픈 메인넷 로드맵과 토큰 분배 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코인페디아는 현재 파이코인 코어 팀이 시스템 스트레스 테스트와 미세 조정을 진행 중이며, 약 40만 개 이상의 활성 노드가 있다는 분석가 전달 내용을 전했다. 다만 이는 공식 발표가 아닌 전문가 분석에 근거한 정보로 해석해야 한다.

뱅클레스타임즈는 “명확한 개발 로드맵 부재로 인해 투자자 신뢰가 낮고, 상장이 장기적으로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가치와 유통량 현황

현재 파이코인의 유통 공급량은 약 78억 1천만 개로 집계되며, 이는 총 발행량 1천억 개의 약 7.8%에 해당한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31억 6천만 달러(약 4조 2천억 원)로, 암호화폐 시장 전체 대비 0.079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총 발행량 기준으로 산정한 완전 희석 시가총액은 약 405억 달러(약 54조 5천억 원)에 달한다.

향후 전망: 오픈 메인넷 공개가 관건

전문가들은 파이코인이 주요 거래소에 향후 상장되더라도, 단기적인 가격 급등 이후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중장기적 상승세를 위해서는 오픈 메인넷 로드맵과 토큰 이코노믹스 등 투자자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는 명확한 상장 일정이나 주요 업데이트가 없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