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대규모 물량 해제 앞두고 약세 지속…단기 23% 추가 하락 가능성

| 이도현 기자

파이코인, 대규모 물량 해제 앞두고 약세 지속… 단기 하락세 압박 우려

파이코인(PI)이 대규모 물량 해제를 앞두고 가격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12일(현지시간) 기준 파이코인은 약 0.379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전일 대비 6.13% 하락했다. 일부 기술적 분석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공급 증가와 유동성 문제도 단기적 가격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규모 물량 해제와 공급 증가... 단기 매도 심리 자극

이번 주 파이코인은 약 0.38~0.41달러 범위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으며, 한 기술적 전망 모델은 향후 5일 이내 가격이 약 0.2992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23.1% 하락 가능성에 해당한다.

가장 큰 부담 요인은 대규모 토큰 해제다. 8월 16일까지 약 1억 7천만 PI가 시장에 풀릴 예정이며, 이 중 980만 PI는 12일 단 하루에 공급될 예정이다. 과거 유사한 시기에도 30% 이상의 가격 하락이 동반된 바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거래소 보유량 증가로 유동성 리스크 상승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소 내 PI 보유량은 현재 약 4억 700만 개로 5월 이후 약 82% 늘어났다. 특히 일부 거래소에 물량이 집중돼 있어 유통시장에서 매도 압력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통량 또한 6월 이후 약 22% 증가했으며, 8월 12일 기준 총 유통량은 약 78억 2,129만 PI다. 이를 현재 시세로 환산하면 시가총액은 약 29억 6,999만 달러에 달한다.

거래량 또한 하락세를 보였다. 24시간 기준 거래량은 약 9천만 달러로, 전일 대비 약 28.6% 감소했다. 이는 단기 시장 참여자 감소와 함께 유동성 약화를 의미할 수 있다.

기술적 분석: 하락세 유지 속에도 반등 가능성 모색

기술적 관점에서 파이코인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4시간 차트 기준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돌파하지 못하고 저항받았으며, 가격이 0.4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기술적으로 0.37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약 10% 추가 하락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기술 분석에서는 낙관적 전망도 함께 제시되고 있다. 12시간 차트 상에서는 0.40달러 부근 이중 바닥(double-bottom) 패턴과 하락 쐐기형(falling wedge) 형성이 관측되며, 이를 돌파할 경우 단기적으로 1달러까지의 회복 가능성을 점치는 분석도 있다. 다만, 여전히 PI는 메인넷 출시 이후 큰 폭의 하락을 겪으며 역대 최저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어 반등 가능성은 조건부로 해석된다.

단기 지지선은 0.386달러, 0.373달러, 0.358달러 선에 위치하며, 저항선은 0.415달러, 0.430달러, 0.443달러로 분석된다. 기술적 심리 모델은 전반적으로 약세로 평가되고 있다.

주간 추이와 시장 전망

지난주 파이코인은 일시적으로 약 0.4115달러까지 상승해 주간 기준 10.7% 상승폭을 기록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단기 목표가로 0.50달러를 제시하고 있으나, 중장기 상승 추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이 저항선을 확실히 돌파해야 한다고 본다. 이 목표를 달성할 경우에만 2달러 도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파이코인은 90일 기준 68.6%, 60일 기준 32.1%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하향 추세에 놓여 있다. 시장 점유율은 0.0752%로 다소 제한적인 수준이다.

한편, 이날까지 파이코인 생태계 확장이나 로드맵과 관련된 주요 발표나 공식 뉴스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공급량 증가 및 유동성 악화 등 기본적인 시장 구조 변화에 주목하며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