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2만 달러 육박…OKB 하루 130% 급등, '알트 시즌' 본격 도래 신호?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가운데, 일부 알트코인이 하루 만에 두세 자릿수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시장은 다시 반등했고, 투자자들은 본격적인 알트 시즌 진입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며칠간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에 육박했다. 지난주에는 11만 3,000달러(약 1억 5,707만 원)까지 내려앉았던 가격이 강세장에서 반등하며 11만 5,000달러(약 1억 5,985만 원)를 회복했고, 이번 주초에는 12만 2,500달러(약 1억 7,028만 원)에 근접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 CPI 발표 이후 일시적으로 11만 8,000달러(약 1억 6,402만 원)까지 다시 밀렸으나, 현재는 재차 반등해 12만 달러 선을 넘보는 중이다.

이와 같은 비트코인의 상승 기조 속에서 알트코인이 더욱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OKX의 자체 토큰 OKB는 단연 눈에 띈다. OKB는 단 하루 만에 130% 급등세를 보여 새로운 사상 최고가인 135달러(약 18만 7,650원)를 돌파했다. 이후 일부 차익 실현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세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게이트토큰(GT), 커브DAO(CRV), 펌프펀(Pump.fun) 등의 코인은 하루 기준 13~15% 가량 올랐고, 대형 알트코인인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에이다(ADA)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더리움(ETH)은 4,600달러(약 639만 원)를 돌파하며 2021년 최고가에 근접했고,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경우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 점유율은 꾸준히 하락하며 현재 57%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보다 많은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는 신호로,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알트 시즌의 서막이 올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한편 현재 암호화폐 시총은 4조 1,600억 달러(약 5,782조 4,000억 원)를 돌파하며 강세장을 반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 흐름이 지속된다면, 비트코인은 물론 주요 알트코인 대부분이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