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바이, 캐나다 규제 속 신뢰 구축…900K 사용자 몰린 거래소

| 민태윤 기자

캐나다 규제 당국의 엄격한 기준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입지를 확보해 온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바이(Bitbuy)가 현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2016년 설립된 비트바이는 개인과 기업 투자자 모두를 겨냥한 다양한 서비스와 경쟁력 있는 수수료 정책, 그리고 원화 기준 약 1,387만 원(1만 달러) 수준의 소액부터 거래를 시작할 수 있는 친화적인 진입장벽으로 시장에서 확실한 차별점을 보여주고 있다.

비트바이는 현재 900,000명 이상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토론토 증권거래소와 OTCQB 시장에도 상장된 원더파이 테크놀로지(WonderFi Technologies)의 자회사다. 플랫폼은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초보자부터 고급 트레이더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익스프레스 트레이드, 프로 트레이드, 스테이킹, 프라이빗 웰스(OTC), 기업용 솔루션 등을 통해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스테이킹의 경우 최대 연 12.77%의 수익률을 제공하며, 지금까지 이용자들은 스테이킹을 통해 100만 캐나다달러(약 13억 9,000만 원) 이상의 누적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된다. 비트바이는 이를 자동 복리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어 장기 투자자에게는 꾸준한 수익 흐름을 제공하는 장점도 크다.

특히 투자금이 2만 캐나다달러(약 2,780만 원)를 넘는 고액 투자자에게는 전담 계정 매니저를 배정해 맞춤형 투자 자문을 제공하며, CAD와 미국 달러(USD) 기준 입출금 수수료 인하 혜택도 포함된다. 기업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활성화돼 있어 의료법인, 회계법인, 패밀리오피스 등 1,500개 이상의 법인이 암호화폐 자산을 재무제표에 올리는 데 비트바이를 활용하고 있다.

비트바이가 거래소 차원에서 제공하는 수수료 정책도 투자자 친화적으로 설계됐다. 대부분의 입금은 무료이며, 직접 은행 송금이나 전신 송금의 경우에도 단 1.5%의 인출 수수료만이 부과된다. 이러한 구조는 사용자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비트바이는 캐나다 정부로부터 최초로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를 획득한 플랫폼으로, 현재도 온타리오 증권위원회와 캐나다 금융거래보고센터(FINTRAC)에 정식 등록돼 있으며 캐나다 증권관리국(CSA)의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이는 비트바이의 설립 이래 지금까지 단 한 건의 해킹 또는 보안 침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과도 맥을 같이한다. 이용자 자산은 모두 콜드월렛에서 보관되며, 만일의 사건에 대비해 캐나다 투자자보호기금(CIPF)을 통해 최대 100만 캐나다달러(약 13억 9,000만 원)까지 보장받는다.

단점도 존재한다. 지원 암호화폐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캐나다 외 지역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제약이 있다. 그러나 ‘현지에 집중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접근 방식은 오히려 사용자 신뢰를 쌓는 데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비트바이는 캐나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규제 준수, 장기적 안전성, 사용자 경험, 다채로운 수익 모델을 갖춘 플랫폼으로서 강력한 입지와 신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캐나다 내 암호화폐 입문자 또는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지금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