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기반 NFT 시장이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타면서, 전체 NFT 시가총액이 약 12조 9,270억 원(93억 달러)을 돌파했다. 최근 몇 주 사이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하자, 이에 따라 NFT 컬렉션의 평가액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NFT 전문 데이터 추적 사이트 NFT 프라이스 플로어(NFT Price Floor)에 따르면, NFT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현재 약 12조 9,270억 원으로, 이는 지난 7월 대비 약 40% 증가한 수치다. 디앱래이다(DappRadar)의 이전 통계에 따르면, 당시 NFT 시총은 약 9조 1,740억 원(66억 달러)이었다.
이번 시장 상승의 핵심 배경은 바로 이더리움 가격 상승이다. ETH는 최근 장중 한때 4,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 기준으로는 4,600달러(약 639만 원)선을 웃돌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 기준, 이더리움의 전체 시총은 현재 약 774조 2,000억 원(5,570억 달러)로 집계된다.
현재 NFT 자산의 대부분은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발행되고 있으며, NFT 거래와 가치 평가도 ETH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이 때문에 이더리움 가격이 오르면 NFT 투자자산들도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가격뿐만 아니라 시장 내 거래량과 사용자 참여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NFT 프라이스 플로어 데이터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대 NFT 컬렉션이 모두 이더리움 기반으로 구성돼 있어, 이더리움이 NFT 분야에서 여전히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시장이 다시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