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최근 강한 물가 지표 발표와 함께 $4,600(약 6,394만 원) 아래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이더리움이 8월 말까지 $5,000(약 6,950만 원)에 도달할 확률을 64%로 예측하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이에 따른 시장 조정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폴리마켓 사용자들은 이더리움이 단기 최고치인 $4,800(약 6,672만 원)를 넘어설 확률은 90%, $5,400(약 7,506만 원)과 $5,800(약 8,072만 원)을 돌파할 가능성은 각각 31%와 18%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낙관론의 배경에는 기술적 분석 지표, 기관 자금 유입, 온체인 데이터 개선 등 여러 상승 재료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시장에서는 과도한 기대감에 대한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일부 분석가들은 이더리움 가격이 $4,000(약 5,560만 원)에서 $4,400(약 6,116만 원) 구간까지 조정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폴리마켓 상에서는 이더리움 가격이 $2,000(약 2,780만 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반영한 베팅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승 의견이 우세하긴 하지만, 시장 내 일부는 여전히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이더리움 투자자들은 단기 고점을 바라보는 낙관론과 기술적 조정 가능성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 속에 움직이고 있다. 8월까지 이어질 시장 흐름이 이더리움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