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BNB)의 급등세가 다시 한 번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 BNB는 14일 기준 사상 최고가인 865달러(약 1억 2,018만 원)를 돌파하며, 시가총액 1,200억 달러(약 166조 8,000억 원)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투자자들과 분석가들은 BNB가 향후 1,000달러(약 1억 3,900만 원)를 돌파할 가능성에 크게 베팅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크립토 킹(Crypto King)'은 SNS를 통해 "BNB는 이제 네 자리 수 진입까지 15%만 남았다"고 언급하며, 최근 꾸준한 매수세가 다음 강세 구간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BNB는 올해 초 550~600달러(약 7,645만~8,340만 원) 지지대에서 바닥을 다진 이후, 최근 일주일 동안에만 13% 넘게 상승했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상승세는 뚜렷하다. BNB는 지난 5월 20% 급등한 데 이어 이번 랠리에서 다시 16% 상승했다. 현재 주요 지지선은 793~800달러(약 1억 1,023만~1억 1,120만 원) 수준이며, 이 라인을 유지할 경우 지지 기반이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저항선은 950~1,000달러(약 1억 3,205만~1억 3,900만 원) 범위에 형성되고 있다.
장기 흐름도 긍정적이다. 분석가 ‘크립토 요다(Crypto Yoddha)’는 BNB의 차트를 통해 2018년 이후 이어져 온 다년간의 상승 추세를 언급하며, 이는 ‘고점 및 저점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특징지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1년 단기 급등 이후 1,000일 이상 이어진 가격 조정 및 횡보 구간은 최근 돌파와 함께 강력한 상승 모멘텀으로 전환된 모습이다.
지표 역시 강세 성향을 뒷받침한다. MACD는 시그널 라인을 상회하며 27.35를 기록했고, RSI는 73.35로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 이는 강한 매수세가 유입 중임을 뜻하지만, 단기적으로 이익 실현에 따른 숨 고르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사용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포착됐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BNB의 활성 주소 수는 144만 1,548개를 기록했다. 이는 주 초반 115만 개 수준에서 크게 반등한 수치로, 온체인 활동 증가세가 가격 상승과 맞물려 있음을 암시한다. 여기에 ‘웨일 인사이더(Whale Insider)’는 BNB 시가총액이 1,200억 달러(약 166조 8,000억 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BNB는 현재 기술적·기초적 측면 모두에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가격, 온체인 지표, 시가총액이 모두 상호 보완하며 상승 구간을 지지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BNB가 과연 1,000달러 돌파의 마지막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에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