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2021년 강세장 이후 처음으로 4,800달러(약 6,672만 원)대를 회복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상승 모멘텀을 불어넣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몇 달 동안 주요 저항선을 연달아 돌파하며 강한 기술적 우위를 보였고, 비트코인(BTC)의 점진적인 상승세와는 대비되는 흐름을 연출했다. 특히 일일 RSI가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이번 랠리는 과거 ICO 붐이나 NFT 열풍으로 촉발된 상승과는 결이 다르다. 대신 디파이(DeFi) 생태계의 확장, 블록체인 채택률 증가, 그리고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의 정착이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과도한 투기보다 실질적 수요 확대에 기반한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이더리움은 이번 분기 기준으로 주요 암호화폐 중 상대 성과 측면에서 독보적인 강세를 보였다.
솔라나(SOL) 역시 의미 있는 기술적 진전을 보였다. 최근 200달러(약 2,780만 원)를 강하게 돌파하며 209달러(약 2,905만 원) 부근까지 상승한 솔라나는, 다음 저항선인 238달러(약 3,308만 원)를 돌파할 경우 단기적으로 300달러(약 4,170만 원)까지의 상승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거래량도 증가세에 있으며, 이는 단순한 투기보다 실제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205달러(약 2,850만 원) 이하로 되돌릴 경우 일시적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세 시나리오가 유지되려면 지속적인 거래량과 주요 지지선 방어가 요구된다. 현재는 모멘텀이 우세한 상황이며, 이 구간 위에서 지지를 받는다면 중기적 300달러 시도가 유의미해질 수 있다.
비트코인도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BTC는 최근 121,000달러(약 1억 6,819만 원)를 돌파하면서 기술적 돌파 흐름을 형성했다. 직전 저항선이던 117,000~118,000달러(약 1억 6,263만~1억 6,402만 원)를 깨고 올라선 점은 새로운 지지선 형성을 알릴 수도 있다. 특히 거래량이 상승세를 동반하고 있다는 점은 이번 돌파의 지속 가능성을 가중시킨다.
비트코인의 RSI는 아직 과열권에 진입하지 않아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히 남아 있다. 상대적으로 급한 단기 반등을 보인 알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달리, 비트코인은 보다 안정적인 리스크-보상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만일 BTC가 121,000달러 위에서 안착하고 거래량이 계속될 경우, 다음 저항 구간인 125,000~128,000달러(약 1억 7,375만~1억 7,792만 원)까지의 돌파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
요약하자면, 이더리움은 NFT나 ICO가 아닌 ‘기반 기술 확장’ 중심의 상승이라는 점에서 이전과 다른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 솔라나는 거래량과 기술적 구조상 300달러 가능성이 열려 있고, 비트코인은 안정적인 RSI와 거래량에 따라 강한 돌파 흐름을 형성 중이다. 다만 전반적인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