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선물은 투자 심리에 따라 현물과 가격 차이가 생긴다. 선물 시장은 펀딩비(Funding Rate)를 통해 이러한 가격차를 조정한다. 선물 가격이 높으면 롱이 숏에게,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급해 현물과 선물 가격 균형을 맞춘다. 이 구조를 활용,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에서 숏을 잡아 자산의 가격 변동을 헤징한 상태에서 펀딩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높은 펀딩비로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상위 종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8월 15일 12시 11분 기준, 데이터맥시플러스에 따르면 1만 달러 기준 가장 큰 펀딩비 수익이 기대되는 종목은 SKL(비트겟 선물비트겟 현물)로 집계됐다.
SKL은 −0.0063의 펀딩비가 적용되며 연환산 수익률은 6.91%, 연간 펀딩비 수익은 약 3만 4,476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겟 선물에서 롱 포지션을 취하고, 바이낸스 현물에서 마진 숏 포지션을 구성하는 전략에서도 동일한 수익률이 유지되며 가격 차이는 0.97%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HTX, 게이트아이오, 바이낸스 등 다양한 거래소 간의 조합을 통해 유사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특히 음의 펀딩비에 기반한 전략이 두드러졌다. 해당 전략은 선물 롱 포지션으로 펀딩비를 수령하고, 현물에서는 숏 포지션 또는 유사자산으로 가격 리스크를 헷징하는 방식이다.
마진 거래에는 필연적으로 이자 비용과 슬리피지 등의 요소가 수반되므로, 실질 수익률을 반영한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 음의 펀딩비가 지속되는 자산의 경우, 단기간 보유만으로도 수익 실현이 가능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고·최저 펀딩비 / 데이터맥시플러스이 시각 최고·최저 펀딩비 종목
🔼 최고 펀딩비 상위 5종목
▲SNT(비트겟, 0.000692, 연환산 6.06%)
▲MEMEFI(HTX, 0.001544, 연환산 3.38%)
▲GRIFFAIN(게이트아이오, 0.001508, 연환산 3.30%)
▲SKYAI(게이트아이오, 0.001019, 연환산 2.23%)
▲SKYAI(HTX, 0.001015, 연환산 2.22%)
🔽 최저 펀딩비 하위 5종목
▲SNT(비트겟, 과거 −0.00343 기록)
▲MEMEFI(HTX, 과거 −0.00138 기록)
▲SNT(비트겟, 과거 −0.00198 기록)
▲SNT(비트겟, 과거 −0.00189 기록)
▲현 시점에서 뚜렷한 음수 펀딩비 종목은 없음
전문가들은 펀딩비율이 높은 종목의 경우 롱 포지션 선호가 뚜렷하다고 해석하며, 반대로 음의 펀딩비가 형성된 종목은 매도 우위 심리가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펀딩비 흐름과 가격 변동을 종합 분석하면 시장의 전반적인 심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펀딩비가 높거나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높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으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는 현물 매수와 선물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해 펀딩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매도와 선물 롱 전략을 활용해 펀딩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펀딩비 차익거래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펀딩비는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비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별 펀딩비 차이와 자금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