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다시 한 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불안정한 시장 흐름 속에서 시바이누가 가격에 0을 추가할 위기에 처하면서, 향후 움직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을 흔들면서, 시바이누 보유자들 사이에서는 “이번에도 자릿수가 바뀔 것인가”라는 의문이 재차 제기된 상태다.
현재 시바이누는 0.0000126달러(약 0.017원)를 기록하고 있으며, 단기 지지선인 0.0000120달러(약 0.017원)마저 무너지면 하락세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시바이누는 지난 7월 한 차례 8.9% 반등했지만 8월 들어 하락 반전하면서 하단 압력을 받고 있다. 올해 초 기록했던 가격 수준 근처까지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주간 차트를 살펴보면 시바이누는 연초부터 꾸준한 약세 흐름을 보여왔다. 2024년 상승 이후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1월에는 10.9%, 2월에는 26.1% 하락을 기록했다. 3월과 6월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사실상 지속적인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트상 반등보다 장기 약세 추세 고착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8월은 원래 시바이누에 불리한 시기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수익률은 대체로 부진했으며, 9월에도 평균 4%대 소폭 반등에 그쳤다. 특히 이번 8월은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이 아니라 ‘새로운 하락 현실의 고착’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 11월 한 달간 49% 반등했던 전례를 언급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매수세가 뚜렷하게 관찰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향후 몇 주간 시바이누가 얼마나 강하게 현재 가격대를 방어할 수 있을지 여부가 연말 반등 시나리오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