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6029만원·이더리움 588만원·리플 4174원…혼조세 시세

| 토큰포스트

8월 19일 오후 기준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115,400.82달러(약 1억 6,029만원)로 전일 대비 0.12% 하락했다. 최근 7일간 3.09% 하락했고, 30일간 누적 하락률도 2.21%에 이르는 등 단기적인 가격 조정 국면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60일과 90일 단위로 보면 각각 10.66%, 7.5% 상승세를 보여 중장기적 추세는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2,974억 달러(한화 약 3,191조원)로 시장 점유율은 59.18%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더리움은 다소 약세 폭이 큰 편이다. 현재 가격은 4,233.32달러(약 588만원)로 24시간 동안 2.47% 하락했다. 하지만 30일간 상승률은 15.79%, 60일 기준으로는 무려 68.98% 증가해 최근 몇 달간의 강한 오름세가 눈에 띈다. 이는 이더리움 생태계 확장 및 업그레이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시가총액은 약 5,109억 달러(한화 약 710조원)이며, 시장 점유율은 13.16%다. 이처럼 이더리움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는 가운데에서도 중장기적으로 강한 상승장을 견인하는 종목으로 평가된다.

리플은 최근 들어 가격 방어에 성공하며 다른 주요 암호화폐와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가격은 3.01달러(약 4,174원)로, 전일 대비 0.18% 상승하며 단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7일간은 4.94%, 30일간은 12.13%의 하락률을 기록해 약세 기조가 우세한 상황이다. 다만, 60일간 39.94%, 90일간 26.74%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기술적 반등 이후 재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흐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리플의 시가총액은 1,786억 달러(약 248조원), 시장 점유율은 4.6%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비해 낮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암호화폐 시세는 최근 강한 상승세 이후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의 급등세가 최근까지 시장을 이끌었지만, 현재는 조정장이 형성되며 비트코인과 리플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재진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두게 만든다.

바이비트 제공 포지션 수익 분포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는 다소 보수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익 구간에 있는 파생상품 포지션 수는 157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에 반해 손실 구간에 위치한 포지션은 357건에 달한다. 변화 없음 구간은 12건으로 전체 비중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이다. 이는 손실 구간 포지션이 수익 구간보다 2배 이상 많다는 의미로, 전반적으로 하락장에 따른 투자자 손실이 비교적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포지션 분포는 특히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던 이더리움의 하락 전환과 관련해 주목된다. 이더리움은 30일 기준으로는 여전히 강한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24시간 동안 2.47% 하락하면서 고점 매수 포지션의 손실이 확대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계좌 분포는 시장 참가자들이 단기적 변동성에 취약한 방향성 포지션을 구축했음을 나타낸다.

비트코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완만한 흐름 속에 박스권 거래가 지속되면서 손실은 비교적 덜할 수 있으나, 포지션 비중상 영향력 있는 상승 주체가 부재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리플 역시 단기적으로 소폭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매수 포지션이 하단에서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측돼 전체 손실 구간 압력에서 자유롭지는 못한 상태다.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포지션 흐름은 현물 시장 가격 방향성과 직결되지는 않지만, 거래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현재와 같이 손실 구간이 확대된 상황은 새로운 기술적 저점에서 반등 시도가 일어날 가능성을 제기하며, 시장이 추가 하락에 앞서 조정 마무리를 시도하는 국면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포지션 구도는 다음 시세 전환의 단서를 제공할 수 있어...

이 같은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주요 지지선이었던 115,000달러 이하로 밀리며 단기 약세 흐름을 재확인했다. 약 4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시장 전반 청산이 발생하면서, 투자 심리는 위축된 상태다. 특히 이더리움 또한 3% 이상 하락하며 4,321달러 선까지 밀리는 등, 주요 자산군 전반에 걸친 매도 압력이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락의 배경으로 미국 발(發) 거시경제 불확실성—높은 금리 수준 지속 전망과 수요 둔화 우려—을 지목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비트코인이 117,565달러 저항 구간 재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지만, 당분간은 하락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전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주요 코인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의 급격한 청산과 변동성 확대는 단기적으로 강세 시나리오에 제동을 걸고 있다. 다만 아발란체 브리지(AB)가 7%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예외적 강세를 나타낸 점은 일부 프로토콜 기반 자산에 대한 차별화된 수요가 존재함을 시사한다. 현재는 명확한 방향성이 부재한 가운데 기술적 반등 또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공존하는 만큼, 추격 매수보다는 저점 탐색과 분할 매수 전략 등이 보다 현실적인 대응이 될 수 있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코인의 저항선 및 지지 구간에 대한 모니터링을 병행하면서, 지정학적 및 매크로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인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