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 39달러 지지선 시험대…지속적 바이백에 하방 방어 주목

| 손정환 기자

하이퍼리퀴드(HYPE)가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면서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다. 코인 가격은 현재 42달러(약 5만 8,380원) 부근에서 거래되며, 단기적으로 39달러(약 5만 4,210원) 지지선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HYPE는 최근 50달러(약 6만 9,500원) 부근에서 반복되는 저항에 부딪히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39달러가 다음 주요 지지선”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HYPE는 24시간 기준으로 4%, 주간 기준 3% 하락했으며 기존 지지선이었던 44~45달러(약 6만 1,160~6만 2,550원) 구간을 하향 이탈한 상태다. 36~37달러(약 5만 600~5만 1,430원)는 보다 강력한 하방 지지대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상승 전환을 위해서는 46달러(약 6만 4,170원)를 회복해야 하며, 50달러를 넘어서야 재차 추세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하이드레즈(Hydraze)는 HYPE를 “올해 가장 안정적인 알트코인 보유 자산”으로 평가하며, 장기 보유자 관점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하이퍼리퀴드는 최근에도 2,900만 달러(약 403억 5,000만 원) 규모의 자사 토큰을 매입하며 누적 바이백 규모를 5억 4,000만 달러(약 7,526억 원)를 넘어섰다. 프로젝트의 지원 펀드가 하루 평균 500만 달러(약 69억 5,000만 원) 수준의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온체인 지표도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8월 19일 기준 HYPE의 TVL(총 예치 자산)은 6억 3,594만 달러(약 8,844억 원)로 4월 한때 3억 달러(약 4,170억 원) 이하로 떨어졌던 수치에서 두 배 이상 회복했다. 보유자 수익 역시 6월 이후 일 평균 200만 달러(약 27억 8,000만 원) 이상을 유지하며, 한때 700만 달러(약 97억 3,000만 원)에 이르기도 했다. 이는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적 분석상 단기 하락 리스크가 존재하는 가운데, 지속적인 바이백과 활발한 사용자 수익은 매도 압력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은 HYPE가 39달러 지지선을 지켜내며 가격을 안정시킬지 아니면 추가 하락이 이어질지를 주의 깊게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