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 7,315% 청산 불균형 발생…1시간 만에 1억 6,500만 원 손실

| 손정환 기자

카르다노(ADA)가 최근 극심한 가격 변동성과 함께 7,315%에 달하는 청산 불균형을 기록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최근 1시간 동안의 급락은 특히 롱 포지션 보유자들에게 심각한 손실을 안겼으며, 이에 따라 카르다노의 단기 가격 회복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인가격 트래킹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최근 1시간 동안 ADA 장기 포지션 보유자들은 총 11만 8,640달러(약 1억 6,546만 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손실은 ADA가 0.8449달러에서 소폭 상승해 0.85달러 저항선을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청산을 촉발한 결과다. 한편 숏 포지션 보유자들 역시 일부 손실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손실 규모는 1,600달러(약 223만 원)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

현재 카르다노는 0.8538달러(약 1,187원) 선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으로는 10.14% 하락해 하락세가 뚜렷하다. 시장 분석가들은 ADA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인 1달러에 근접할 때마다 차익 실현 수요가 쏟아져, 가격 상승 흐름이 반복적으로 좌절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지난 7일간 카드다노는 1달러를 간신히 돌파했지만, 상승 유지에는 실패했다.

이와 함께, 최근 ADA의 시가총액 또한 출렁이고 있다. 불과 며칠 전, 카르다노는 트론(TRX)과 도지코인(DOGE)을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8위까지 올라섰지만, 현재는 다시 하락해 335억 달러(약 46조 5,650억 원)에서 305억 8,000만 달러(약 42조 1,002억 원) 수준으로 후퇴했다.

시장은 이번 시간 단위의 청산 폭탄에도 불구하고 카르다노가 곧 반등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ADA의 거래량은 24시간 기준으로 8.82% 증가해 약 25억 7,000만 달러(약 3조 5,723억 원)에 이르며, 투자자들이 여전히 활발히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카르다노의 가격 흐름은 당분간 불안정할 가능성이 크며, 기술적 돌파보다는 투자 심리와 시장 전반의 리스크 선호도에 더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조정 국면 속에서도 ADA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신중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