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ETH XRP SOL 동반 하락세...암호화폐 시장 전반 조정 지속

| 이도현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등 주요 코인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 약화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비트코인은 현재 1억 5,78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약 2.18% 하락했다. 최근 고점 대비 약 10% 조정을 받은 상태로 시장 분석가들은 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STH RP)인 1억 5천만원 선이 중요한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현 가격 지표를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장기 강세 구조는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더리움은 580만원으로 24시간 기준 3.61%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4,100달러 지지선이 무너졌으며, 시장 침체의 일환으로 대부분의 주요 섹터에서 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리플(XRP)은 3,977원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5.38%의 낙폭을 보였다. 이는 페이파이(PayFi) 섹터 내 가장 큰 하락폭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XRP가 기술적으로 반등하기 위해선 8월 마감 기준으로 주요 저항선을 상회해야 한다고 전했다.

솔라나는 25만원에 거래 중이며, 비교적 작은 하락폭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인 약세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그러나 다른 주요 코인들과 비교했을 때는 상대적인 회복력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24시간 기준 약 1.6% 감소하며,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은 극히 일부에 그치고 있다. 미국의 정책 변화, 글로벌 유동성 우려와 같은 거시경제 변수가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시장 안정 시 강한 지지선 형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