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18% 추가 하락 경고... 2.40달러 지지선 시험대 올라

| 서도윤 기자

XRP 가격이 장기 하락 패턴 안에서 주요 지지선을 이탈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간 차트상에서 하락형 삼각형 패턴이 형성된 가운데, XRP는 최근 이 지지 구간마저 무너뜨리며 최대 18% 하락해 2.40달러(약 3,336원) 수준까지 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코인데스크 마켓프로와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XRP 가격은 현재 3.66달러(약 5,087원)의 수년래 고점 대비 23% 낮은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차트상에선 평평한 수평 지지선과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상단 추세선이 나타나며 기술적 약세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가격은 지난 화요일 2.95달러 지지선(약 4,101원)을 하향 돌파했고, 이는 명확한 하향 흐름의 지속 신호로 해석된다. 이 패턴의 기술적 목표치는 2.40달러(약 3,336원)로, 추가 하락 여지가 충분하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온체인 활동도 이를 뒷받침한다. XRP의 일일 활성 지갑 주소 수가 꾸준히 줄고 있어, 사용자 간 거래 요청과 실제 전송이 모두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 밀도가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레 수요 냉각으로 이어지며 시세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 여기에 파생상품 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스팟 테이커 누적 거래량 차이(CVD) 지표가 여전히 음(-)의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 전반의 매도 우위가 강하게 자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복합적인 기술적 신호와 온체인 지표, 투자심리 모두가 XRP에 대한 단기적인 약세론을 부추기고 있다. 다음 지지 구간인 2.40달러 수준이 테스트될 경우, 향후 반등 여부는 이 가격대에서의 매수세 복원 여부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