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멕스, 카피·역카피 트레이딩 도입…초보자도 전문가 전략 활용

| 김민준 기자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BitMEX)가 신규 기능인 ‘카피 트레이딩(Copy Trading)’ 및 ‘역카피 트레이딩(Reverse Copy Trading)’을 출시했다. 두 기능 모두 고도화된 트레이딩 전략을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사용자의 투자 접근성과 유연성을 대폭 강화했다.

비트멕스는 이번 신규 기능 출시로 초보 투자자 또는 실시간 시장 모니터링이 어려운 사용자들이 상위 트레이더의 전략을 자동으로 복제하거나, 반대 포지션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역카피 트레이딩'은 특정 리더의 포지션에 반대로 접근해 *헤징 전략*이나 *역발상 투자*를 노리는 이용자에게 새롭고 전략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비트멕스의 스테판 루츠(Stephan Lutz) CEO는 "2014년부터 우리는 업계 최고 수준의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이 활동하는 곳으로 자리잡아 왔다. 이번 카피 트레이딩 기능을 통해 이들의 전문성과 성공을 더 많은 사용자들이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복잡한 거래 절차와 시장 모니터링의 부담을 줄이고, 파생상품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용자는 비트멕스 마켓플레이스에서 ‘카피 리더(Copy Leader)’로 등록된 상위 트레이더를 검토한 후, 선택한 리더의 거래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코피어(Copier)’가 될 수 있다. 최대 다섯 명의 리더를 동시에 따라갈 수 있어 전략 다변화도 가능하다. 또한 개인별 리스크 설정 기능을 통해 손절, 익절 구간 등을 상황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숙련된 트레이더에게는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50%의 수익배분 혜택이 주어지며, 카피 리더로 등록해 자신의 수익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 구조도 마련됐다. 이는 커뮤니티 내에서 평판을 높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멕스는 이번 기능 도입을 통해 ‘자동화 거래’, ‘맞춤형 리스크 관리’, 그리고 ‘다양한 수익모델 제공’ 등 세 가지 축을 기반으로 파생상품 시장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번거로운 시장분석이나 실시간 매매 없이도, 사용자들은 전문가 전략을 기반으로 간편하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