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다(ADA)가 대형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고래 지갑들이 총 1억 ADA를 신규 매수하며 시장에 강한 매수 신호를 보냈다. 이는 ADA 가격이 1달러에서 소폭 조정받은 시점에서 이뤄진 움직임으로, 잠재적인 급등 가능성을 시사한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가 제공한 데이터를 인용한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에 따르면, 보유량이 100만~1억 ADA인 지갑들이 하루 만에 1억 개를 사들이며 해당 구간의 총 보유량은 186억 5,000만 ADA로 늘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과거에도 시장 반등의 전조로 해석된 바 있다.
현재 에이다 가격은 0.88달러(약 1,223원)로 24시간 동안 3% 상승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10%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시장 분석가 자본 마크스(Javon Marks)는 에이다의 최근 가격 흐름이 과거 강세장 이전 패턴과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그 반복 양상이 유지된다면 가격이 최대 8달러(약 1만 1,12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74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파생상품 시장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에이다 선물 거래의 오픈 이자(Open Interest)는 4% 감소해 16억 1,000만 달러(약 2조 2,379억 원)에 머물렀고, 거래량은 18% 줄어든 52억 7,000만 달러(약 7조 3,273억 원)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펀딩비는 0.0072%로 양전환되며 롱 포지션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는 7월 초와 유사한 흐름으로, 당시에 에이다는 강한 반등세를 보인 바 있다.
또한 기관 투자자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그레이스케일은 에이다를 기반으로 한 델라웨어 신탁 설립을 마쳤고, 이는 잠재적인 현물 ETF 출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에이다의 기관 자금 유입 가능성을 높이며 장기적인 투자 매력도를 더욱 키우고 있다.
결국 단기간에 이뤄진 고래의 공격적인 매수, 시장 기술적 유사성, 파생시장 내 롱 포지션 증가, 그리고 기관 참여 확대라는 복합 요인들이 에이다의 향후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에이다가 향후 실제로 8달러선을 향해 비상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 시장에 낙관적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