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비트코인 점유율 하락 속 반등 시그널…중요 저항선 돌파 여부 주목

| 손정환 기자

리플(XRP)의 가격 흐름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고점 이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기술적 지표에서는 반등 조짐이 포착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특히 비트코인(BTC) 대비 XRP의 강세가 부각되면서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XRP는 지난달 중순 사상 최고가인 3.65달러(약 5,074만 원)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조정으로 3.00달러 지지선을 잃고, 21일에는 2.81달러(약 3,906만 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TD 시퀀셜 지표가 단기 시간대에서 '매수 신호'를 포착했다고 전했다. 동일 지표는 앞서 XRP의 고점을 정확히 예측했던 이력이 있어 신뢰도를 더하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개인 SNS를 통해 “XRP의 1시간 차트에서 TD 시퀀셜이 매수 신호를 나타냈다”며 “가격 반등의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분석은 XRP가 추가 하락 없이 저점을 형성하고 있다는 해석으로 연결된다. 시장의 또 다른 분석가인 ‘CRYPTOWZRD’ 역시 XRP의 최근 흐름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XRP의 BTC 대비 성과가 상승 전환되었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약화되는 흐름과 맞물려 추가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실제 비트코인 점유율은 57.9%에서 57.4%로 하루 새 0.5% 포인트 하락하여,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XRP의 상승을 위해 넘어야 할 중요 저항선은 3.02달러(약 4,198만 원)로 분석된다. 해당 가격대는 과거 강한 지지선 역할을 했으나 현재는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를 뚫고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상승세가 확정적이라는 설명이다. CRYPTOWZRD는 “지금은 단기 관점에서 스캘핑하기 좋은 위치이나, 3.02달러 이상에서 안착이 이뤄져야 강한 매수 구간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러 주요 지표들이 매수 전환을 예고하는 가운데, XRP는 향후 며칠간의 흐름이 중기 추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 분기점에 서 있다.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XRP가 반등에 성공할지,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