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슨 모우 "비트코인 100만 달러 간다…이더리움은 끝났다"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 강세론자로 잘 알려진 잰쓰리(JAN3) 최고경영자(CEO) 샘슨 모우(Samson Mow)가 또다시 업계의 이목을 끄는 예측을 내놨다. 그는 비트코인의 다음 상승장이 언제 찾아올지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 원)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자신의 기존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이번에는 이더리움(ETH)을 향한 비판도 수위 높게 이어졌다.

모우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도미넌스)이 상승하지 않는 한 가격 회복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테피에로(Tapiero)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더 큰 상승 여력이 있다'는 낙관론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모우는 이더리움이 지금의 반등세를 끝으로 다시 장기 하락 추세로 돌아갈 것이며, 그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본격적인 가격 상승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모우는 이더리움을 ‘펌프 앤 덤프’의 끝자락에 있는 자산으로 규정하며, 강한 부정적 평가를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오랜 기간 이더리움 반대론자이며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임을 숨기지 않고 강조해왔다. 이번 발언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양 진영 간 기존의 신념 차이를 다시 한번 드러낸 셈이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5.35% 하락해 112,163달러(약 1억 5,599만 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다시 소폭 상승하며 113,000달러(약 1억 5,707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극심한 조정 이후 일어난 이 반등은 하락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지만, 전체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결정적인 추세 전환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도 있다.

샘슨 모우의 예측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된 생태계 지지를 강조하는 입장이다. 그가 지적한 시장 점유율의 중요성은 비트코인의 가격 향방을 예측하는 데 있어 주요한 지표로 자리 잡고 있으며, 투자자들 역시 주목할 만한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 앞으로 이더리움과 알트코인 시장의 상대적 약세가 이어진다면, 그의 주장대로 비트코인의 독주 흐름이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