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장 심리 체크] 퀀텀·네오 '매우 탐욕' 진입...프리미엄 100% 종목도 등장

| 김서린 기자

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 기준 디지털 자산 시장 심리지수가 '중립' 상태를 유지하며 투자자들의 방향성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월 23일 오전 10시 8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 랩에 따르면, 업비트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보다 1포인트 하락한 '중립(58)'을 기록 중이다. 1주일 전(54)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한 달 전(58), 3개월 전(57)과 비교하면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반적 낙관은 제한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지수가 중립 구간인 가운데, '공포' 심리가 지배적인 종목은 없었지만 '탐욕' 구간 종목은 상승 흐름에 주목을 받고 있다.

'매우 탐욕'(80 이상) 구간 종목으로는 ▲퀀텀(QTUM, 92) ▲아비트럼(ARB, 83) ▲네오(NEO, 80) ▲에이브(AAVE, 80)가 포함됐다. 특히 퀀텀은 전일 대비 무려 21포인트 급등하며 시장 관심을 집중시켰고, 네오 역시 8포인트 오르며 매수 심리가 강화됐다.

탐욕 심리 강도 하위는 ▲체인링크(LINK, 77)로 탐욕(71~79) 구간이지만 전일 대비 5포인트 하락하며 일부 열기 진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포·탐욕 높은 순 / 업비트 데이터랩

프리미엄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흐름이 관찰됐다. 업비트 프리미엄은 글로벌 평균 대비 1.55%를 기록 중으로 여전히 매수 우위로 해석되지만, 일부 종목에서는 극단적인 가격 차이가 확인됐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종목은 ▲옵저버(OBSR/BTC) ▲랠리(RLY/BTC)로, 모두 100%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두 종목은 글로벌 유통량이 제한적이거나 업비트 내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밸런스(EPT/USDT, 26.54%) ▲루미웨이브(LWA/BTC, 8.33%) ▲재스미코인(JASMY/BTC, 7.14%) 등도 과도한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으며, 단기 과열 또는 국내 인기 종목으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업비트 프리미엄 높은·낮은 순 / 업비트 데이터랩

반면 일부 자산은 글로벌 대비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며 '역프리미엄' 상태에 놓였다. 역프리미엄이 가장 큰 종목은 ▲엔케이엔(NKN/BTC, –3.85%) ▲게임빌드(GAME2/KRW, –2.94%) ▲아이오넷(IO/BTC, –2.65%) ▲프롬(PROM/BTC, –2.26%) ▲헌트(HUNT/KRW, –2.06%) 순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경우 매수세 약화 또는 시장의 외면으로 인해 투자 매력도가 낮아진 모습이다.

시장 전반은 탐색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일부 종목에서는 과열 해석이 가능해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