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6012만원·이더리움 656만원·리플 4200원대…시세 강세 이어져

| 토큰포스트

8월 23일 오후 기준으로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1개당 115,677.41달러(약 1억6,012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24시간 동안 2.37% 상승한 모습이다. 다만 최근 7일간은 -1.52%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며, 30일간도 -1.57%로 조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횡보 혹은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60일 변동률이 9.35%, 90일은 7.27% 상승하며 중기 관점에서는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달리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10.43% 급등하며 시장 내에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현재 달러 기준 가격은 4,745.17달러(약 656만8,263원)로 7일간 7.19%, 30일간 34.3%, 60일간 무려 95.27% 오르며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비트코인과는 달리 시장 주도적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암호화폐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보여주는 흐름이다. 대규모 거래량도 수반되고 있어 단기 강세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특히 최근 한 달간 전반적인 암호화폐 가격 조정 속에서도 이더리움은 특유의 스마트 계약 기반 생태계 확장성과 디파이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리플은 24시간 기준 7.3% 상승하면서 단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리플의 가격은 3.06달러(약 4,236.73원)로, 최근 30일간은 1.77% 상승에 그쳤지만, 60일 기준으론 39.45%, 90일간은 32%로 비교적 강한 중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7일간 변동률은 -1.58%로 여전히 변동성이 존재하며 다른 주요 종목들의 상승 강도에 비하면 다소 차별화된 흐름을 보인다. 이는 리플 특유의 거버넌스 불확실성 및 법률적 환경 변수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세와 비교했을 때, 리플은 단기 조정을 거치며 시장 내 위치를 재정립하는 구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바이비트 제공 포지션 수익 분포에 따르면, 현재 수익 구간에 포지션을 보유한 참여자는 470명으로 확인되며, 손실 구간은 43명, 변동이 없는 구간은 9명이다. 이는 전체적으로 현재의 시장 분위기가 낙관적인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수익 구간에 위치한 포지션 보유자가 손실 구간보다 10배 이상 많다는 점은 현재의 암호화폐 가격 움직임이 반등 혹은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더리움의 강한 상승세가 파생상품 시장의 포지션 분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한 이더리움에 매수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이 수익 구간으로 진입하면서 전체 시장의 심리를 개선하는 데 기여했을 가능성이 크다. 수익 포지션 비중의 확대는 단기적으로는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세력의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비트코인과 리플에도 긍정적인 파급력을 줄 수 있다. 특히 리플의 경우 최근 시세는 다소 부진했지만, 파생 파장에서의 포지션 정렬은 가격 동향 반전에 대한 선행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또한 파생상품 시장에서 수익이 실현되고 있다는 점은 단기 기술적 반등의 정당성을 부여하며, 이는 현물 시장에도 간접적으로 긍정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전체 시장이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면서 그 영향력이 확장되고 있다. 향후 주요 가격 저항선 돌파 여부와 함께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추가 포지션 변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이더리움은 강력한 기관 수요와 ETF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8월 23일 사상 최고가인 4,879달러를 경신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 연준의 파월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호전됐고, 이더리움은 하루 만에 약 15%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ETF에만 약 6.4백만개 이상의 ETH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공급의 8%가 기관 투자자에 의해 보유되는 등 수급 불균형이 가시화되고 있다. 여기에 디파이(DeFi) 및 레이어2 솔루션의 확장, 기업의 재무자산 구매 확대 등도 추가 상승 여력을 높이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ETH는 4,260달러 지지선을 중심으로 매물 소화를 진행 중이며, 일부 전문가들은 저항선 돌파 시 5,500달러 이상까지의 상승 가능성을, 장기적으로는 연말 10,000달러 도달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다만 최근 블랙록의 2.72억 달러 규모 매도 등 일부 대형 매물이 부담 요인으로 부각되면서 단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신중론 역시 공존한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긍정적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더리움 생태계 중심의 알트시즌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이더리움 네임서비스, 리도 DAO, 에테나, 아비트럼 등 연계 토큰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중소형 종목으로 자금이 확산되는 흐름도 관찰되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ETH의 고점 경신 이후 차익 실현 매물, 기관 매도, 주요 지지선 이탈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도 상존하는 만큼, 무리한 추격매수보다는 단계적 분할 진입과 철저한 손절 기준 설정 등의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 향후 금리 정책 변화와 ETF 자금 흐름, 온체인 수급 지표 등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재차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뉴스 흐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