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사상 최고가 경신…브랜트 '강력하다' 평가

| 손정환 기자

이더리움(ETH)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역대 최고가(ATH)를 경신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같은 급등세에 시장의 베테랑이자 전설적인 트레이더인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도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더리움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강력하다(Powerful)”는 단어로 간결하게 평가하며, 메시지를 남겼다.

이더리움은 하루 만에 15% 이상 급등해 4,238달러(약 5,889만 원)에서 4,885달러(약 6,782만 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돌파는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이 9월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뒤 나타난 것으로, 시장은 이를 명확히 호재로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자산인 비트코인(BTC) 중심으로 편중됐던 자금 흐름은 잠시 이더리움으로 이동하며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5%로 감소한 상태다.

피터 브랜트는 과거에도 이더리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상승 흐름에 대해 “내가 이더리움을 자산으로서 좋아하든 아니든 상관없이, 트레이더로서 이런 흐름은 거래할 가치가 있다”며 실용적인 접근을 내비쳤다.

또한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도 트위터를 통해 “기념할 만한 ETH의 새로운 역사적 고점”이라며 이더리움 커뮤니티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4,739달러(약 6,590만 원) 선에서 안정적인 거래를 이어가고 있으며, 추가 상승 기대감도 팽배한 상황이다.

한편 비트코인 역시 이더리움의 상승과 함께 4.6% 상승해 일시적으로 117,420달러(약 1억 6,319만 원)를 기록했고, 현재는 115,700달러(약 1억 6,072만 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연준의 스탠스 변화 여부에 따라 단기적인 변동성을 보일 수 있지만, 이더리움의 주요 지지선 돌파에 따른 상승 추세는 분명히 강력한 모멘텀을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