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통화정책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면서 주말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주요 투자 심리지표인 '크립토 공포·탐욕지수'가 다시 '탐욕(Greed)' 구간에 진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와 관련해 다소 비둘기파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러한 발언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고, 암호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 전반에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비트코인(BTC)을 비롯해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일제히 반등한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크립토 공포·탐욕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금요일 기준 '중립(Neutral)' 수준인 50에서 토요일 '탐욕' 수준인 60으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주 초반 일시적으로 '공포(Fear)' 영역으로 떨어졌던 것을 고려했을 때 급격한 반등이다.
이 지수는 시장 과열 여부를 판단하는 데 참고되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을 뜻한다. 특히 최근 금리인하 기대가 다시 살아나면서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분위기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9월 금리인하가 실현될 경우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자산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