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티커: XRP)의 연이은 상승 흐름이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 전체가 강세 분위기를 보이는 가운데, 5년 넘게 이어진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XRP의 가격이 단기간 급등했다. 8월 23일에는 2.78달러(약 3,864원)에서 3.10달러(약 4,309원)까지 치솟으며 강한 반등세를 연출했다.
이 같은 랠리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닌, 근본적인 불확실성 해소를 배경으로 한다. 지난 주말 뉴욕 제2순회항소법원이 SEC와의 항소 기각에 대한 합의서를 승인하면서, 리플 소송은 사실상 끝이 났다. 이로써 리플의 XRP 판매에 대한 법적 쟁점도 깔끔히 정리되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XRP의 제도 리스크가 제거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일부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말 동안 XRP는 한때 2.96달러(약 4,114원)까지 하락했지만, 다시 3달러(약 4,170원)선으로 반등했다. 현재 XRP는 3달러 부근에서 지지력을 테스트 중이며, 투자 심리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Ali)는 XRP가 현재 3.60달러(약 5,004원)까지 상승할 수 있는 반등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그는 XRP가 3달러 이상에서 안착한다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기술 지표상으로도 주요 모멘텀 지표인 일간 RSI가 중립선인 50 부근에서 움직이며, 추가 조정보다는 박스권 내 조정 후 재상승 가능성으로 해석되고 있다. 반면 하락이 이어질 경우 첫 번째 지지선은 2.96달러, 이후 2.78달러까지 열어두고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XRP의 최근 강세는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뿐만 아니라, 리플 소송 종결이라는 중대 이벤트가 단기 촉매로 작용한 것이 분명하다. 구조적인 불확실성이 제거된 지금, XRP는 다시 본격적인 가치 재평가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높다. 암호화폐 시장이 재차 상승 탄력을 받는다면, XRP의 다음 목표는 3.60달러를 넘어 중장기 고점 갱신까지도 가능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