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기술적 삼각 수렴 끝자락…돌파 임박 신호

| 손정환 기자

도지코인(DOGE)이 기술적 분기점에 다가서고 있다. 최근 가격 흐름이 대칭 삼각형 패턴 내에서 압축되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조만간 주요 돌파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0.22달러(약 306원)의 지지선과 0.25달러(약 348원)의 저항선 사이에서 가격이 좁혀지고 있어, 방향성 있는 움직임이 임박했다는 판단이다.

25일 기준, 도지코인은 0.23달러(약 320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4% 하락했다. 주간 변동은 거의 없지만, 거래량은 동기간 동안 30억 달러(약 4조 1,700억 원)를 넘어서며 활발했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시장에서는 가격이 삼각형 하단에서 마지막 하락을 마친 뒤 상승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도지코인이 삼각 패턴 하단에 근접해 있다며, “돌파 전에 마지막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패턴 상 저항 지점을 0.24달러(약 334원), 이후에는 0.26달러(약 361원), 0.28달러(약 389원), 0.31달러(약 431원)로 설정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또 다른 분석가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Trader Tardigrade)는 도지코인이 일봉 기준 엘리어트 파동 이론의 ‘ABCDE’ 조정 단계를 마무리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다음에는 상승적인 ‘모티브 웨이브’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해당 패턴은 과거 비슷한 시장 사이클에서 자주 목격되었으며, 실제 상승 전환이 있었던 사례와 일치한다.

시장 심리는 아직 혼재돼 있다. 분석 플랫폼 마켓프로핏(MarketProphit)은 현재 도지코인에 대한 일반 투자자 정서는 낙관적이지만, 자체 위험모델은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상승 시그널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이유로 읽힌다.

거시 환경 또한 도지코인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암호화폐 관련 은행 규제에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시장 전반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 중이다. 또 다른 호재로는, 광고 플랫폼 기업 썸즈업(Thumzup)이 5,000만 달러(약 695억 원)에 도지코인 채굴 프로젝트 도지해시를 인수한 점이 있다. 이로 인해 세계 최대 규모의 DOGE 채굴 인프라가 탄생하게 됐다.

기술적으로는 상대강도지수(RSI)가 57 수준을 형성하며, 매수 압력이 과열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가격은 상승 추세선과 고정된 저항선 사이에서 압축되며, 거래량이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동반된 0.25달러 돌파가 이뤄진다면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트레이더 우마르(Umair)는 “도지코인이 0.25달러를 넘는다면 0.31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저항선에 또다시 막힌다면 0.21달러(약 292원) 혹은 0.1949달러(약 271원)까지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과거에도 이 가격대는 주요 저항선 역할을 한 만큼, 이번에도 핵심 관찰 구간으로 간주되고 있다.

종합하면 도지코인은 현재 중대한 방향성을 앞둔 ‘압축 구간’에 위치해 있으며, 기술적 패턴과 외부 환경이 모두 중요한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눈길이 모이는 가운데, 향후 며칠 간 도지코인의 가격 움직임은 향후 중기적인 추세를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