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심리적 지지선 붕괴…2.95달러 방어 실패 시 2.40달러 하락 경고

| 서도윤 기자

XRP(XRP)가 지난달 고점인 3.66달러(약 5,085만 원)에서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24시간 동안 4% 이상 급락하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3달러(약 4,170만 원) 선마저 무너졌다.

현재 시장에서는 XRP 가격의 2.95달러(약 4,101만 원) 지지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가를 중대 분기점으로 분석된다. 해당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강세론자들은 XRP가 최대 5.80달러(약 8,062만 원)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약 96%에 달하는 상승 여지를 의미한다.

반면,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XRP는 2.40달러(약 3,336만 원) 수준까지 추가로 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최근의 하락세가 단기적인 조정인지, 아니면 광범위한 하락장의 서막인지를 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기술적 지표가 과매도 구간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단기 반등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반등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보다 확실한 매수세 유입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리플은 여전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 여파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 재집권 가능성이라는 정치 변수도 XRP 투자 심리에 미묘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