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단기 지지선 위태…2.73달러 하락 가능성 경고

| 손정환 기자

XRP(리플) 가격이 단기 조정을 받으며 2.95달러(약 4,101원)대로 내려앉았다. 일부 기술 지표는 향후 며칠간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약세 흐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코인통계 플랫폼 코인스탯(CoinStats)에 따르면, 주 초 대부분의 주요 암호화폐가 하락하는 가운데 XRP는 전일 대비 약 2% 하락했다. 현재 XRP는 중요한 지지선으로 평가되는 2.92달러(약 4,059원) 부근에 머물고 있으며, 이를 하향 돌파할 경우 2.80~2.85달러(약 3,892만 원~3,967만 원) 구간까지 하락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단기 기술 분석에 따르면, 1시간봉 차트에서 XRP는 주요 매수세가 몰리는 지지선에 근접하면서 에너지 축적이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2.73달러(약 3,800만 원) 이하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또한, 일봉 기준 중기 흐름을 보면 현재 가격은 상단 저항선보다는 하단 지지선에 가까운 상태다. 시장 약세가 이어지고 일일 종가가 하단권에서 마감될 경우, XRP는 2.50~2.70달러(약 3,475만 원~3,753만 원) 구간에서 기술적 바닥을 다시 시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XRP는 현재 기준 2.9481달러(약 4,101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3달러(약 4,170원) 돌파 여부가 단기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일일 종가 움직임과 함께 매도 압력의 강도를 지속적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