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강세장이 다시금 주목받는 가운데, 암호화폐 옹호자로 잘 알려진 맥스 카이저(Max Keiser)가 "모든 자산이 비트코인 앞에선 무의미해진다"는 발언으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비트코인 고문 직을 맡고 있는 카이저는 최근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이 상승하는 동안 다른 모든 자산은 제로에 수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이저는 초창기부터 비트코인을 매집해온 베테랑 투자자로, 가격이 1달러(약 1,390원)이던 시절부터 시장에 발을 들였다. 그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프로젝트를 떠난 직후의 혼란스러운 시기 속에서도 비트코인의 미래를 낙관하며 개발자들과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응원해왔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시장 예측을 넘어, 최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 급등과도 연결된다. 카이저는 "해시가 가격에 선행한다"는 말로 풀이되는 'Hash precedes price' 이론을 언급하며, 비트코인 채굴자들이야말로 진정한 위험을 감수하는 존재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시레이트가 900EH/s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점을 들어, 이는 곧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카이저는 트윗을 통해 "채굴자들은 이미 다음 사이클을 알고 있다. 여타 원자재는 채굴이나 시추 활동이 가격에 따라 좌우되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는 비트코인이 타 자산과 확연히 구분되는 특성을 지닌다는 점을 부각시킨 대목이다.
한편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약 2.53% 상승한 110,758달러(약 1억 5,418만 원)를 기록한 뒤 1.42% 하락하며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맥스 카이저의 발언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상승 흐름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카이저의 주장처럼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독보적인 존재감은 여전히 견고하다. 채굴자, 투자자, 정책 결정자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주시하는 가운데, 해시레이트와 가격 간의 상관관계는 다시 한번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