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지난 7월 18일 기록한 3.66달러(약 5,087만 원) 고점에서 22% 하락하며 2.72달러(약 3,781만 원)까지 밀린 뒤 현재 3달러(약 4,170만 원) 선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가격 조정이 상승 국면의 끝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더 큰 랠리의 전조인지를 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XForceGlobal은 최근 XRP가 일봉 차트에서 대칭 삼각형 패턴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추가 상승의 전조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XRP의 거시적 사이클 목표는 여전히 20달러(약 2억 7,800만 원) 수준"이라며 강세 전망을 굽히지 않았다.
이러한 분석은 투자심리에 주요 심리적 저항선인 4달러(약 5,560만 원) 돌파가 여전히 부담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거시 흐름에서의 강한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애널리스트는 "현재 조정은 과거 상승 사이클에서 나타났던 분배 구간과 흡사하다"며, "지금의 하락도 또 다른 분배 구간일 뿐이며, 이후 강력한 상승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 두 가지 주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현재 하락이 과거처럼 다음 상승 전의 가격 재배치를 위한 구간이라는 점이고, 두 번째는 평탄한 조정을 마무리한 후 세 번째 파동(Wave 3)으로의 거대한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다. 그는 이를 통해 "지금은 대규모 하락세를 예고하는 어떠한 신호도 없다"며, 오히려 상방 돌파의 임계점에 가까워졌다는 판단을 덧붙였다.
XRP는 한동안 지루한 횡보세를 이어온 후 다시금 기술적 변곡점에 다가선 모습이다. 대형 상승의 분수령이 될 다음 움직임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