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도지코인·시바이누, 삼각 수렴 돌파 임박…거래량 급감 속 시장 변곡점 도래

| 손정환 기자

시바이누(SHIB), XRP, 도지코인(DOGE)이 각각 결정적인 기술적 분기점에 도달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큰 방향 전환을 앞두고 있다. 세 종목 모두 기술적 패턴에서 공통적으로 삼각 수렴, 거래량 감소, 중립적인 RSI 지표를 보이며 다음 움직임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은 이내 셋 중 어느 하나가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포지셔닝에 나서고 있다.

먼저 시바이누(SHIB)는 $0.0000126 가격대에서 수 주째 좁은 범위 안에서 거래되는 모습이다. 기술적으로는 대칭 삼각형 패턴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 패턴은 보통 큰 폭의 변동성을 예고하는 전조로 해석된다. 상방 저항선은 $0.0000132~0.0000140 구간으로, 이는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과 겹친다. 하방 지지선은 $0.0000120 선에서 꾸준히 방어되고 있으며, 이 구간이 무너지면 SHIB는 $0.0000105까지 하락할 수 있다. 반대로 $0.0000135 이상에서 종가 기준 돌파에 성공하면 $0.0000150~0.0000160 구간까지의 회복도 가능하다.

XRP 또한 고전적인 삼각형 수렴 패턴 속에서 $3.00선에 근접한 기술적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확신 부족 탓인지 거래량은 제한적이다. 이로 인해 XRP 가격 상승이 거짓 반등(Fakeout)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200일 이동평균선은 $2.49, 100일선은 $2.80으로 XRP의 하방을 지지하고 있지만, 거래량이 늘지 않는 이상 이는 단기적 완충 역할에 그칠 수 있다. 실제로 RSI는 49 수준으로 중립권에 있으며, 현재의 수렴이 하락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3.10 이상 돌파 시 $3.40~$3.50까지 상승 가능성도 열려 있다.

도지코인(DOGE)은 $0.224선까지 회복하면서 마지막 주요 저항인 50일 이동평균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DOGE는 $0.21대에서 꾸준한 매수세를 유지하며 상승 패턴을 형성 중이며,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은 이미 상방에서 돌파가 완료된 상태다. 이 구간에서 결정적인 돌파가 이뤄질 경우 DOGE는 $0.25~0.27까지 상승 여력이 열리며, 이는 기술적 신호뿐 아니라 모멘텀 기반 자산으로서의 특성도 자극할 수 있다. 반대로 $0.21 아래로 하락 시 $0.19대 재시험도 배제할 수 없다.

세 종목 공히 RSI가 48~50 수준의 중립 지표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명확한 방향성 없이 시장 참여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런 패턴에서는 약간의 외부 호재나 자금 유입이 큰 변동성을 동반할 수 있어 단기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시장은 현재 선택의 기로에 서 있으며, 조만간 세 종목 중 하나가 추세의 문을 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다음 며칠간의 가격 흐름이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심리적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