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BTC) 채굴 기업 IREN이 올해 2분기(4~6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의 재조명을 받고 있다. 2분기 동안 IREN은 약 2억 5,994만 원(약 2,601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로 인해 연간 총매출도 사상 최고치인 약 6억 9,639만 원(약 6,969억 원)에 도달했다. 실적 발표 직후 IREN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3.9% 급등했으며, 당일 장 마감 때는 3.1% 오른 23.04달러(약 3만 2,006원)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비트코인 채굴 수익의 비약적인 증가가 있다. 회사에 따르면, 2분기 순이익은 약 2억 4,361만 달러(약 3,386억 원)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226% 급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의 강세 속에서 채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IREN은 채굴 비즈니스에만 의존하지 않고, 인공지능(AI) 산업에도 본격 진출하고 있다. 최근 AI 반도체 강자인 엔비디아($NVDA)와 협력해 ‘AI 우선 파트너(Preferred Partner)’ 지위를 확보하며, 자사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세대 컴퓨팅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시도 중이다. AI 수요 급증과 맞물려 해당 부문이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IREN 주가는 이번 달 들어 상승세를 지속 중이며, 최근 들어 신고가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크립토 시장의 변동성과 AI 테마의 부각 속에서 IREN이 양대 성장축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가 시장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