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비트코인(BTC) 채굴업체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Gryphon Digital Mining)이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과 연관된 채굴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과의 합병에 대해 주주들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날 주주들은 주식 교환 방식의 합병안을 승인했으며, 회사 측은 5대 1 비율의 역분할(stock reverse split)을 포함한 합병 절차가 미국 동부시간 기준 9월 2일 오후 5시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양사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이란 이름으로 통합되고, 새로운 티커 ‘ABTC’ 아래 주식 시장에 상장될 계획이다.
역분할로 인해 발행주식 수는 약 82.8백만 주에서 16.6백만 주로 감소하며, 이는 합병으로 인해 추가 발행되는 주식을 제외한 수치다. 이번 거래는 올 5월 체결된 초기 합의에 따라 진행됐으며, 당시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그리폰을 통해 우회상장하는 방식으로 공개시장에 진입하게 된다.
합병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 그리폰 주가는 크게 반등하며 목요일 하루 동안 41%나 상승했지만, 금요일에는 이 상승폭 일부를 반납하며 10%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과 연대된 기업과의 협력이 장단기적인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합병이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암호화폐 채굴업체의 입지를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특히 미국 내 정치적 인물들과 연계된 디지털 자산 산업의 움직임이 규제 환경 변화와도 연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본격적인 시장 등장은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