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지난 하락장을 딛고 다시 상승 흐름을 타며, 시장에서는 5,000달러(약 6,950만 원) 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XRP(리플)는 2.50달러(약 3,475만 원) 지지선 붕괴 위기에 놓였고, 시바이누(SHIB)는 거래량 부족 속에서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눈치를 보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은 4,300달러(약 5,987만 원) 지지선 위로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며 힘을 되찾았다. 기술적 분석 차트에서는 50일 이동평균선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매수세가 완만한 조정을 거친 뒤 다시 강해지는 양상이 뚜렷하다. 상대강도지수(RSI)는 59를 기록하며 과열 단계에서 한 발 물러났고, 이는 상승 여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거래량이 이전보다 줄었지만 절대적으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이는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기대감을 품고 있음을 방증한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4,800달러(약 6,672만 원)를 재돌파하고 5,000달러를 향해 가속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이더리움은 과거에도 급등 뒤 급락하는 사례가 많아 단기 고점 경계는 여전히 유효하다.
한편, XRP는 3.00달러(약 4,170만 원)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2.82달러(약 3,920만 원)까지 밀린 상태다. 특히 최근 수 주간 형성돼 온 대칭 삼각형 패턴이 하방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기술적 하락 신호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 참여자의 비활성도와 함께 거래량도 줄고 있어 2.50달러 선에서 다음 지지를 시험하게 될 전망이다. RSI가 42로 낮아진 현재, 매수세의 반전 징후는 뚜렷하지 않다.
시바이누는 현재 0.0000122달러 부근을 횡보 중이며, 하루 거래량이 급감해 주말 간 가격 변동성이 극히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는 여러 이동평균선과 하단 지지선 사이에서 가격이 압축되고 있는 구조다. 일종의 임박한 폭발 전 조용한 정적에 해당하는 패턴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유의미한 거래량이 따라붙지 않는다면, SHIB 가격은 0.0000110~0.0000100달러 수준까지 후퇴할 우려가 있다. 반대로 상승하려면 0.0000135~0.0000140달러 저항대를 강하게 돌파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SHIB의 향방은 다음 주 거래량 회복 여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그 흐름에 따라 단기 추세가 정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삼대 주요 종목인 이더리움, XRP, 시바이누는 각기 다른 방향성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더리움이 시장을 선도할 태세인 반면, XRP는 리스크 확대에 대비해야 하고, 시바이누는 ‘무의미한 관망’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