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SUI) 토큰이 공급 축소와 기술적 지지선을 배경으로 강세 반전을 노리고 있다. 현재 수이(SUI)는 약 3.18~3.28달러(약 4,420~4,560원)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3.20달러 지지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해당 구간은 과거 여러 차례 반등을 이끈 자리로, 시장 심리의 분수령 역할을 해왔다.
이달 초 수이 가격은 한때 3.90달러(약 5,420만 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조정을 겪으면서 매수세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비트구루(BitGuru)는 "3.20달러 선이 유지된다면, 매수자들이 3.53달러(약 4,910만 원)를 1차 목표로 삼고 다시 3.90달러 재도전을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와 함께 "지지선이 무너지면 매도 압박이 가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수이가 낙폭형 쐐기(Falling Wedge) 패턴 내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해당 패턴은 추세 반전 신호로 종종 해석되며, 강력한 상향 돌파가 전제되면 상승 전환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 트레이더 고든은 "과거에도 유사한 쐐기 패턴에서 상승 전환이 있었다"며, 이번에도 하락 추세선을 돌파할 경우 강한 반등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장기적으로 10달러(약 1만 3,900원)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시기 전망은 내놓지 않았다.
한편, 온체인 지표는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 수이인터(Sui Intern)는 수이 네트워크가 총 2억 8,500만 개의 계정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토큰은 소각 및 동결(프리즈) 방식으로 약 190만 개가 유통량에서 제외됐다. 이 수치는 약 613만 달러(약 85억 2,000만 원) 규모에 달한다.
토큰 소각은 주로 가스비 처리 및 검증자 보상 시스템과 연계돼 있으며, 동결은 스테이킹 및 시스템 차원의 잠금으로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급 축소 조치가 매도세를 억제하고, 이후 강세 흐름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점차 줄어드는 유통량과 함께 강세 패턴이 명확히 확인될 경우, 수이는 다시 한번 3.90달러 고점 재도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하락 패턴 내에 머물고 있는 만큼, 추가 반등에는 결정적인 기술적 돌파가 요구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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