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매도 압력이 현저하게 줄며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최근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거래소로 유입되는 SHIB 예치 트랜잭션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보유한 토큰을 시장에 내놓기보다는 계속 보관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SHIB를 거래소로 입금한 주소 수는 222개에 불과하다. 과거 입금 주소가 900개 이상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는 그야말로 급격한 감소세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거래소 유입량이 줄면 단기 매도세가 약화돼 가격 방어에 유리한 흐름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반전 요인이 존재한다. 주요 거래소에 이미 천문학적 수량의 SHIB가 예치돼 있기 때문에, 향후 시장 심리가 악화될 경우 이 대량 물량이 매물로 전환되며 가격을 눌러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술적 분석으로 보면 SHIB는 현재 대칭 삼각형 패턴 내에서 정체 중이다. 가격은 약 0.0000123달러(약 1.7원) 부근을 맴돌고 있으며, 이는 곧 방향성을 결정지을 변곡점에 다가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저항선인 0.0000130~0.0000131달러(약 1.8원)대를 상향 돌파하면 일시적 랠리가 예상되지만, 반대로 0.0000120달러(약 1.7원) 아래로 밀릴 경우 0.0000105달러(약 1.5원) 수준까지 추가 하락할 위험도 뒤따른다.
한편,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46으로 중립 구간에 위치해 있어, 상승과 하락 중 어느 쪽으로든 방향성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다. 매도세가 약해진 것은 분명하지만, 신규 매수세 유입도 아직은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뚜렷한 모멘텀은 부족하다.
결국 SHIB의 단기 운명은 거래소 내 대기 중인 대량 물량과 기술적 패턴의 돌파 여부에 달려 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호재에 기대기에는 이른 시점으로, 향후 시장 심리 변화와 대량 물량의 움직임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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