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소각률이 하루 만에 20만% 넘게 폭등하며 커뮤니티를 깜짝 놀라게 했다. 무려 201,207% 상승한 이번 기록적인 소각률은 시바이누 생태계가 공급량 억제를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다만 가격 상승과의 직접적인 연결 고리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시버른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총 455만9620 SHIB(시가 약 6만 3,000원 상당)가 유통량에서 제거됐다. 커뮤니티 차원에서 다시 한번 디플레이션 정책에 의지를 보인 조치로 해석된다. 소각된 토큰은 회수 불가능한 ‘죽은 지갑’으로 옮겨지며 완전히 사라진다.
시바이누 생태계는 지속적인 토큰 소각 활동을 통해 유통량을 줄이고, 공급의 희소성을 유도해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을 취해왔다. 실제로 지금까지 총 410조7522억7229만8784 SHIB가 영구 소각되었으며, 이는 초기 공급량의 상당 부분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번 기록적인 소각률에도 불구하고 시바이누 가격은 큰 반등 없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사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시바이누는 개당 0.00001222달러(약 0.017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 대비 1.69% 하락했다. 거래대금도 1억 5,360만 달러(약 2,137억 원)로 전일 대비 14.77% 감소하며, 시장 내 관심이 다른 밈코인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런 관심 이탈 요인은 시바이누와 경쟁 관계에 있는 페페(PEPE)나 봉크(BONK) 등의 부상과도 무관하지 않다. 시바이누가 ‘스파크템버’라는 이름 아래 9월 반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낮은 거래량과 시장 내 미적극적인 심리는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 소각 볼륨이 전체 공급량인 589조2477억7280만8157 SHIB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도 가격 반전 전망을 약화시키고 있다. 전체 공급 대비 소각량 비율이 크지 않은 만큼, 시장 가격 대응에 미치는 실제 영향력 역시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바이누 커뮤니티는 추후 소각 메커니즘 확대나 신규 토큰 유틸리티 도입을 통해 시장 반전의 계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움직임이 계속 이어질 경우, 추후 긍정적인 가격 신호로 연결될 여지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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