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세 지속, 이더리움 푸사카 업그레이드 기대에 상승세

| 이도현 기자

비트코인이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옵션 만기를 앞두고 하락세를 이어가는 반면, 이더리움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며 암호화폐 시장이 혼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1억 5,267만원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약 2.55% 하락했다. 미국 고용 데이터 발표와 대규모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을 반영한 약세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캐리 트레이드 수익성 둔화와 미결제약정 감소가 관찰된다. 특히 데리비트에서는 약 45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어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 연준의 금리 정책과 9월 결정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매크로 헤지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반면, 이더리움은 현재 602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24시간 동안 3.45% 하락했지만,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월로 예정된 '푸사카'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과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로 인해 자산 이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더리움 재단은 최근 4,300만 달러 상당의 ETH를 매각해 커뮤니티와 기술 개발을 위한 자금을 마련했으며, 스테이킹 참여자 수 증가도 긍정적인 시그널로 평가된다.

XRP는 현재 3,945원에 거래되며 1.62% 하락 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SEC와의 소송 결과가 불확실한 가운데 별다른 변동 요인은 없는 모습이다. 솔라나는 28만 4,762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특별한 뉴스나 이벤트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미국의 경제 지표와 금리 정책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느껴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거시 경제 요소와 암호화폐 가격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며 향후 방향성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