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비트코인(BTC), 시바이누(SHIB)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코인이다. 각각의 자산이 강세 재개를 위한 촉매 요인을 모색 중인 가운데, 전문가들의 각기 다른 전망이 눈길을 끈다. 특히 XRP에 대한 일부 과감한 예측은 실현 가능성을 두고 시장의 설왕설래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리플(XRP)은 2.70달러(약 3,753원)에서 2.90달러(약 4,031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7월 기록한 최고가 3.65달러(약 5,075원)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는 여전히 XRP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ATH) 재도달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잘 알려진 '존 스콰이어(John Squire)'는 XRP를 현시점에 매도하는 것을 "여름 앞두고 얼음 파는 격"이라며 비유했고, 불과 몇 주 전에는 XRP가 134.50달러(약 18만 7,905원)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는 극단적인 예측을 내놨다. 보다 현실적인 관측도 존재한다. ‘크립토 토니(Crypto Tony)’는 XRP가 주간 마감을 2.90달러 이상에서 할 경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으며, ‘포(Crypto Spaces)’는 향후 5.06달러(약 7,039원)의 새로운 ATH 도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동시에 XRP의 거래소 보유 물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반등 기대감을 무디게 하는 요소다. 특히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에만 35억 5,000만 개 이상의 XRP가 보관되어 있어, 잠재적인 매도 압력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BTC) 또한 긍정적인 기술적 시그널에도 불구하고 최고가인 12만 4,000달러(약 1억 7,236만 원)에는 여전히 못 미치고 있다. 최근 거래 가격은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 부근이다. 유명 트레이더 ‘멀린 더 트레이더(Merlijn The Trader)’는 가격 차트상 "역 헤드 앤 숄더 패턴"을 근거로, BTC가 장기적 강세 사이클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세대적 기회의 포지션”이라며, BTC의 목표가를 15만 달러(약 2억 850만 원)로 제시했다. 또 다른 분석가 '캡틴 파이빅(Captain Faibik)' 역시 NFP(미국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강한 상승 움직임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낙관론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 ‘크립토버(CRYPTO₿IRB)’는 역사적 반감기 흐름과 사이클을 근거로 BTC의 상승장이 약 50일 내 마무리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시바이누(SHIB)는 연초 대비 50%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는다. 특히 최근 24시간 기준 SHIB의 소각률이 무려 20만%(200,000%) 급등하면서 일시적인 상승 기대를 불러왔다. SHIB는 소각을 통해 공급을 줄이고 가격을 높이려는 메커니즘을 갖춘 대표적인 밈코인이다. 커뮤니티 인물 ‘Mark.eth’는 SHIB가 “가장 큰 부를 안겨줄 수 있는 알트코인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다른 분석가 ‘CryptoELITES’는 SHIB가 현재 가격 대비 17배 상승해 0.00023달러(약 0.319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레이어2 확장 솔루션 슈바리움(Shibarium)의 낮은 거래 활동과 거래소 유입 자산 증가는 단기 하락 리스크를 암시하고 있어, 고점 추세로의 회귀에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XRP의 거래소 물량 증가, BTC의 기술적 패턴 신호, SHIB의 극단적 소각률 변화 등이다. 클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이들 다양한 지표와 분석 전망을 면밀히 살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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