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9월 2,200만 토큰 언락 앞두고 0.345달러 횡보…반등 계기는?

| 이도현 기자

파이코인, 9월 토큰 언락 앞두고 0.345달러 횡보... 돌파구는 언제?

파이코인(PI)은 7일 기준 1개당 약 0.345달러(약 460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여전히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24시간 변동률은 1.2% 상승에 그쳤고, 주간 기준으로는 9.75% 하락, 30일간 4.91%, 최근 90일간은 무려 45.22%가 감소하며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최고가 대비 가격은 88% 이상 하락한 상태다.

프로토콜 업그레이드와 분산형 KYC 검증 도입

파이네트워크는 현재 스텔라(Stellar) v23을 기반으로 한 '프로토콜 버전 23' 업그레이드를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분산형 KYC(Know Your Customer) 시스템을 프로토콜 차원에서 도입해 사용자 검증 절차를 강화하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약 1,500만 명이 KYC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향후 규제 준수와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반이 될 전망이며, 업그레이드 이행 과정에서 일시적인 네트워크 중단이 발생할 수 있다.

9월 예정된 2,200만 PI 토큰 언락, 공급 압박 우려

오는 9월 초에는 약 2,200만 PI 토큰이 신규로 시장에 유입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유통 중인 약 79억 9,400만 개의 파이코인 공급량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가격 하락 압력을 가중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유동성이 낮은 현재 상황에서는 추가 물량이 수요를 초과할 경우 하방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핀테크 연동 통한 접근성 확장... 거래소 상장은 여전히 제한

사용자 접근성 확대를 위해 파이코인은 최근 Onramp Money와 Banxa와 제휴해 현지 결제 수단을 활용한 구매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확장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바이낸스, 코인베이스와 같은 주요 중앙화 거래소에는 상장되지 않아 가격 발견과 유동성 측면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

기술 분석 전망... 0.38달러 돌파가 관건

기술적 관점에서 파이코인은 현재 약 0.342달러(약 455원)를 중심으로 횡보 중이다. 볼린저 밴드의 수축과 와이코프 축적 패턴 등의 분석 지표로 볼 때, 향후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만약 저항선인 0.38달러(약 505원)를 상향 돌파할 경우 단기 목표가로는 0.4655달러(약 620원)가 제시된다. 그러나 실질적인 상승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메인넷 정식 출시 혹은 주요 글로벌 거래소 상장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커뮤니티 내에서는 전망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는 주요 호재 발생 시 1달러(약 1,330원) 수준까지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대비 약 190%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하지만 보다 보수적인 예측들은 뚜렷한 이슈가 없다면 2025년 말까지 0.40~0.60달러(약 530~8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프로젝트 로드맵과 지속적인 리스크 요인

파이네트워크는 단기적인 가격 상승보다 장기적인 탈중앙화와 인프라 구축, 디앱 생태계 조성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거래소와의 제휴 미비, 토큰 언락에 따른 공급 부담,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 위축 등은 여전히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까지 메인넷 정식 출시나 대형 거래소 상장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일정은 없는 상태이며, 향후 주요 가격 촉매는 대규모 기술 출시의 성과 여부나 거래소 제휴 확장 여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시가총액 및 거래량 추이

7일 기준 파이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7억 5,800만 달러(약 3조 6,650억 원)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총 41위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188만 달러(약 291억 원)로 전일 대비 10.1% 감소했으며, 이는 최근 거래 활동의 둔화와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