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월 약세 전망 속 기술적 반등 신호…BTC ETH XRP SOL 시세 분석

| 이도현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9월 초반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BTC)의 가격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9월 8일은 비트코인에게 평균 1.30%의 손실을 안겨주는 약세의 날로, 전체 중 72%의 확률로 하락했던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현재 비트코인은 1억 5,392만 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28% 상승을 기록 중이다. RSI(상대강도지수)는 40선에 위치해 과매도 구간에 근접해 있으며,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48로 중립을 나타내고 있어 과도한 하락 우려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9월 6일부터 17일까지가 중요 시기라고 분석하고 있으며, 특히 9월 17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이 크립토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시장은 약 92%의 확률로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595만 원에 거래되며 소폭인 0.03%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별한 변동 요인은 없으나 비트코인과 유사한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리플(XRP)은 3,999원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2.12% 상승해 주요 암호화폐 중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솔라나(SOL)는 28만 7천 원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은 전통적으로 비트코인과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약세가 나타나는 시기다. 하지만 올해는 기술적 분석과 더불어 거시적 요소들이 동시에 작용하며 방향성 판단이 쉽지 않은 구간이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 ETF 승인 여부, 반감기 이벤트 등은 장기적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주요 저항선인 1억 6천만 원과 지지선인 1억 5천만 원, 1억 4천만 원 구간에 주의를 기울이며 시장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시장 흐름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신중한 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