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WLD), 기술 혁신 힘입어 25% 급등…시총 3조 4,750억 원 돌파

| 민태윤 기자

세계적인 암호화 프로젝트 월드코인(Worldcoin)의 거버넌스 토큰인 WLD가 하루 만에 25%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4시간 동안 WLD는 한때 1.30달러(약 1,807원)까지 상승,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급등으로 WLD는 시가총액 25억 달러(약 3조 4,750억 원)를 돌파하며 전체 암호화폐 중 63위에 안착했다. 이로써 알고랜드(ALGO), 렌더(RENDER), 코스모스(ATOM) 등 주요 알트코인을 제치며 강력한 상승세를 입증했다. 특히 WLD는 같은 기간 13% 오른 펏지펭귄(PENGU), 11% 상승한 FORM, 7% 오른 HYPE를 상회하면서 단기 수익률 면에서 상위 100개 코인 중 가장 주목받는 자산이 됐다.

X(구 트위터)에서 2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분석가 Lucky는 WLD가 “극적인 상승 돌파를 시도 중”이라며 4달러(약 5,560원) 이상의 상승 여력을 언급했다. 또 다른 전문가 Captain Faibik은 WLD가 다년간 이어진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할 기세라며, 이러한 ‘패턴 전환’이 현실화될 경우 단기간 안에 200%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WLD의 급등 배경에는 월드코인의 기술 혁신도 한몫했다. 최근 월드코인 소속 재단인 월드재단은 TACEO, Inversed Tech, Modulus Labs, Automata 등과 협력해 AMPC(다자 익명 연산 기술)를 선보였다. 이 기술은 월드코인의 검증 절차 중 하나인 안구 스캔을 통해 생성된 숫자 코드를 외부 기관 없이 익명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 정보 보호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MPC는 오픈소스 기반으로 공개됐으며, 독일 에를랑겐-뉘른베르크대학교(FAU), 미국 UC버클리 분산지능센터(RDI), 페루 공과대학교 등 권위 있는 기관들이 참여해 검증 신뢰성을 높였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WLD의 시장 신뢰를 강화하고 사용자 기반 확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WLD는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오늘의 인기 검색어 TOP 10 안에 이름을 올렸고, 24시간 기준 거래량도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를 훌쩍 넘어서며 시장에서의 유동성과 관심도를 동시에 입증했다. 상승세의 배경에 대한 긍정적 분석이 잇따르는 가운데, 향후 WLD가 추가적으로 어떤 기술이나 정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