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최근 한 주간 5% 가까이 상승하며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 암호화폐 상위 30위권 밖에서 정체돼 있던 이 밈코인은, 거래량 반등과 핵심 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단기간 내 상승 랠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시바이누는 최근 약 0.00001258달러(약 0.017원)에 거래되며 적지 않은 반등을 보였다. 특히,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애널리스트 칼 문(Carl Moon)은 SHIB의 일간 차트에서 수평 삼각형 패턴의 형성을 언급하며, 단기적으로 34% 상승해 0.0000168달러(약 0.023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세론자 자본 마크스(Javon Marks) 또한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최근 포스트를 통해 "MACD 히스토그램을 기반으로 한 ‘정규 강세 다이버전스’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0.000032달러(약 0.045원)까지 약 150%의 급등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예측을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마켓 분석가 마크.이티에이치(Mark.eth)와 크립토엘리트(CryptoELITES)는 각각 "SHIB는 다른 알트코인보다 당신을 부유하게 만들 수 있는 동력"이라거나, 현 시세 대비 17배 이상 상승한 0.00023달러(약 0.32원)의 신고점 도달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기술적 지표 외에도 온체인 활동 역시 상승 기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SHIB의 소각률은 최근 24시간 기준으로 무려 34만% 이상 급증해 130만 개 이상의 토큰이 영구 소각됐다. 이는 공급량 감소라는 측면에서 가격 반등의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시바리움(Shibarium)으로 불리는 레이어2 블록체인의 거래량도 급증세다. 9월 6일엔 일일 거래 건수가 120만 건을 넘어서며, 8월 말 2만 건 이하였던 수준과 비교해 극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다만 일부 지표는 경계심을 요구한다. SHIB의 상대강도지수(RSI)는 70에 근접한 상태로, 기술적으로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일반적으로 RSI가 70을 넘으면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는 반면, 30 이하일 경우 매수 진입 시점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 다수는 여전히 SHIB의 가격 흐름에 낙관적이다. 하지만,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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