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기대에 마이엑스파이낸스(MYX) 1,400% 폭등…전문가 "70% 급락 경고"

| 류하진 기자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의 연관성이 제기된 밈코인 마이엑스파이낸스(MYX)가 폭등세를 연출하며 단숨에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일주일 새 가격이 1,400% 이상 급등, 지난 5일 최고치인 18.42달러(약 2만 5,600원)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MYX 토큰 가격 상승 배경에는 트럼프 관련 주요 밈코인과 함께 일부 거래소의 신규 상장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트럼프의 대선 재도전 분위기와 맞물려, 정치 테마 밈코인에 대한 주목도가 상승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트럼프와 MYX의 공식적인 연계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및 기술적 분석 기반의 여러 리서치 업체들은 MYX 토큰이 조만간 70~85% 수준의 급락에 직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급등 이후 매도세가 쏟아질 가능성과 함께, 유동성이 낮고 시장 참여자 기반이 협소하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움직임이 단기 기대감에 편승한 ‘펌프 앤 덤프’ 형태일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이름을 도용하거나 암시하는 방식으로 주목을 끌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MYX의 극적인 상승은 밈코인 시장 특유의 변동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전문가들은 코인 투자 시 정치 이슈와 과도한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에 휘둘리기보다는 펀더멘털에 기반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