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LINK)가 2년간 이어진 대형 삼각 패턴을 상방으로 돌파하면서, 시장 전문가들과 기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번 돌파는 100달러(약 13만 9,000원)에 이르는 상승 흐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현재 체인링크는 23달러(약 3만 2,000원)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일일 기준 1% 하락하며 소폭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2022년부터 이어온 대칭 삼각형을 돌파한 것이 확인되면서, 짧은 횡보를 지나 강한 상승세로 전환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체인링크의 다음 목표는 31달러에서 53달러,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102달러(약 14만 2,000원)까지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24달러(약 3만 3,000원) 선이 즉각적인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안정적으로 돌파할 경우 30달러(약 4만 2,000원)를 향한 탄력이 붙을 수 있다. 반대로 22달러(약 3만 1,000원) 지지선은 단기 매수 진입 가능성이 있는 포인트로 지목되고 있다. 분석가 CRYPTOWZRD는 "탄탄한 일간 거래 흐름 없이는 본격 상승이 어려우며, 비트코인(BTC)의 도미넌스 하락은 체인링크의 상대적 강세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관의 적극적인 움직임도 체인링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부동산·디지털 자산 운용사 캘리버(Caliber)는 최근 디지털 자산 금고 전략의 일환으로 체인링크 토큰을 매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캘리버는 “초기 매입은 시스템 테스트의 성격이며, 추후 현금, 증권, 신용을 활용한 지속적인 자산 편입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요 움직임은 그레이스케일 투자(Grayscale Investments)의 체인링크 ETF 신청이다. 해당 상품은 NYSE 아카(Arca) 거래소에서 GLNK라는 틱커로 상장될 예정이며, 사용자는 실물 체인링크를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노출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비트와이즈(Bitwise) 역시 유사한 ETF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21셰어스(21Shares), 위즈덤트리(WisdomTree),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 등도 다양한 알트코인 기반 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관련 규제 당국의 판단은 10월 중 나올 전망이다.
이처럼 기술적 분석과 기관 수요가 동시에 맞물리며, 체인링크는 본격적인 중장기 랠리의 서막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장기 추세 전환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향후 단기 저항 돌파 움직임에 대한 신중한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