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시즌 도래? AVAX·LINK 등 강세에 기대감 고조

| 민태윤 기자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른바 알트코인 시즌 돌입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시장 분석 지표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금이 기회"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블록체인센터와 코인글래스(CoinGlass)의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각각 100점 만점 중 76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여기에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의 지수도 67점으로 뒤를 이으며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세 지표 모두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다.

블록체인센터는 90일간 상위 50개 알트코인 중 75% 이상이 비트코인(BTC) 을 초과 상승하면 알트코인 시즌으로 간주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알트코인 중심의 랠리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알트코인 시즌은 강세장 내에서 비트코인을 뛰어넘는 알트코인들의 급등장이 펼쳐지는 시기다. 특히 에이다(ADA), 아발란체(AVAX), 체인링크(LINK), 스택스(STX), 옵티미즘(OP)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상위권에서 강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이번 상승의 정확한 변곡점을 짚어내긴 여전히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에 집중된 상황이어서, 알트코인이 주도권을 완전히 탈환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시장 전반의 온도계를 보여주는 지표들이 역사적 고점을 찍고 있음에도, 기관 자금의 본격 유입이나 트럼프 대통령 관련 규제 완화 기대 등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