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레논 “미국 통화정책 문제... 해답은 비트코인(BTC)”

| 손정환 기자

비틀즈의 전설적인 멤버 존 레넌의 아들이자 뮤지션으로 활동 중인 션 오노 레넌(Sean Ono Lennon)이 비트코인(BTC)에 대한 지지 발언을 내놓으며 미국의 통화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최근 SNS 플랫폼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통화 정책, 즉 무분별한 화폐 발행이 우리 사회의 대부분 문제의 진짜 근원일 수 있다"며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비트코인을 언급했다.

션 레넌의 이 같은 주장은 지금껏 그가 보여온 암호화폐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대규모 부양책과 함께 미국 정부가 무제한 양적완화를 단행하던 시점부터 비트코인을 언급하며, 중앙정부와 결별한 이러한 자산의 ‘희소성’에 주목해왔다. 당시는 트럼프 행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각 가정에 현금 지원 조치를 진행 중이었으며, 그는 이를 “미래 화폐의 위기 신호”로 인식했다.

그는 당시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전 세계에서 가장 희소한 자산이자, 나에게 가장 큰 낙관을 주는 것이 바로 비트코인”이라며 찬사를 보낸 바 있다. 레넌은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 상한선인 2,100만 개에 주목했으며, 이는 통화 공급량을 무한히 늘릴 수 있는 기존 법정화폐 시스템의 약점과는 극명히 대조되는 요소다.

그는 2023년부터 확고하게 자신을 '비트코이너(Bitcoiner)'로 정의하며, 자신의 신념을 음악과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유해왔다. 이번에도 그는 #bitcoin이라는 해시태그를 활용해 자신의 글을 공유하며, 디지털 자산이 단순한 투기 대상이 아닌, 금융 시스템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통화정책 비판이 반복될 때마다 비트코인의 존재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물가 상승과 같은 구조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되는 만큼, 션 레넌과 같은 유명 인플루언서의 발언은 비트코인의 대중적 수용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팬데믹 시기에 촉발된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레넌은 이러한 우려 가운데 비트코인이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셈이다.